함양군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함양군은 출생자 수 감소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인한 인구 자연 감소 폭이 크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역 공동체의 유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31일 기준 함양군의 총 인구는 3만6131명으로, 2023년 12월31일 기준 3만6945명에서 814명이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거창군이 459명, 산청군이 493명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감소 폭이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함양군에서는 출생자가 66명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는 617명에 달해 자연 감소 인구가 551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역 내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거창군의 경우 2024년 12월31일 기준 총 인구가 5만9588명으로 전년 대비 459명 감소했으며, 출생자는 249명, 사망자는 805명으로 집계되었다. 산청군 역시 3만3259명으로 493명이 줄었고, 출생자와 사망자는 각각 64명과 633명으로 기록됐다. 이들 지역도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지만, 함양군의 감소 속도와 자연 감소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거창군의 교육 환경이나 산청군의 진주시 인접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고려해야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문제는 달라지지 않는다. 함양군의 인구 문제는 최근 5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그 심각성이 더욱 드러난다. 2018년 12월31일 기준 함양군의 총 인구는 4만44명이었으나,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8년에는 출생자 153명, 사망자 569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출생자가 66명까지 줄고 사망자는 633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감소 추이는 2018년 이후 매년 가속화되고 있으며, 출생자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함양군의 출생자 수는 2018년 153명에서 2019년 130명, 2020년 106명, 2021년 99명, 2022년 79명, 2023년 78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569명에서 519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565명, 597명, 658명, 624명, 633명으로 증가해 인구 자연 감소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2024년 현재 함양군의 총 인구는 2018년 대비 3913명 감소한 상황이다. 함양군의 인구 감소는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의 복합적 결과로 분석된다. 청년층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양군은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장려책과 함께 육아 및 교육 환경 개선, 고령층의 건강 복지 서비스 강화, 지역 내 정주 여건 개선 등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정책과 노력을 재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현재 함양군의 인구 감소와 자연 감소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로 인해 사망 인구가 증가하고 출생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당장 자연 감소를 막는 것은 어렵지만, 사회적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층 유출을 방지하고 유입을 늘리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임대주택 사업과 함께 귀농·귀촌 유입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내 청년들이 함양에 머무르며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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