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계편(始計篇)13) 이익을 따져서 듣는다면 이것이 곧 형세를 유리하게 만들어 이로써 그 밖의 것을 도울 것이다.原文(원문)計利以聽(계리이청)이면 內爲之勢(내위지세)하여 以在其外(이재기외)니라.解說(해설)‘형세가 이롭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병력이 적보다 훨씬 강하다 하더라도 전쟁을 하는 입장이 불리하다든가 외부의 형세가 불리하면 전쟁에 승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전쟁을 수행할 전략이 섰다면 다음에는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형세를 유도(誘導)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위의 형세가 유리해야만 국제적인 동정이나 외국의 원조를 받을 수 있고 국민들을 분발하게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자기나라가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어야만 전쟁의 기선(機先)을 잡을 수가 있다. 전쟁에 있어 이 기선을 잡는다는 것은 적에게 불의의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한 일인 것이다. 만일 주위의 형세가 불리한데도 먼저 적을 공격한다면 그 밖의 다른 나라들은 모두 적국을 동정하여 우리나라를 완전히 고립시키고 말 것이다. 그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전쟁에 그 예를 잘 볼수가 있다. 러시아는 전쟁의 올바른 명분없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여 세계국가들의 고립작전에 존망 위치에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해를 따져서 전쟁을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註(주)勢(세) : 전쟁을 수행해야 할 나라의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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