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계편(始計篇)4) 도(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임금과 함께 뜻을 같이하도록 한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임금을 위하여 죽을 수도 있고 임금을 위하여 살게도 되며 위험스러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原文(원문)道者(도자)는 令民與上同意也(영민여상동의야)라. 고(故)로 可與之死(가여지사)하고 可與之生(가여지생)하며 而不畏危也(이불외위야)니라.解說(해설)여기에서 말한 도(道)란 바로 전쟁을 하는 올바른 명분(名分)을 말한다. 전쟁에 임하는 명분이 뚜렷해야만 백성들도 전쟁을 위하여 용감히 싸우게 된다. 명분이 뚜렷하지 않으면 아무리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출전(出戰)을 한다고 해도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은 백성들이나 군사들이 윗사람들을 신임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전쟁의 명분이 올바르다고 깨닫기만 하면 뜨거운 애국심으로 죽음을 불사하며 전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전쟁에 임할 것이다. 전쟁이 이롭다고만 느껴지면 나라가 임금을 위하여 자기 한 목숨은 기꺼이 나라에 바칠 것이다. 아무리 강한 군사를 거느리고 있어도 의로운 명분이 없으면 싸워서 이기기 어렵다. 적과 우리를 비교함에 있어 손자(孫子)가 이렇게 도덕적인 문제를 가장 먼저 들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註(주)上(상) : 윗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여기에서는 임금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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