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폭우를 아는가? 지금까지 1300여명이 사망하였고,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이는 명백한 기후위기로 발생한 재앙이었고, 파키스탄은 덕분에 국토의 70% 이상이 쑥대밭이 되었다. 안 그래도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부도 직전이었던 파키스탄은, 이제 유일하게 기대던 산업중 하나인 농업을 말아먹게 생겼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위기를 일으키는데 피해국인 파키스탄은 얼마나 기여하였을까? 놀랍게도 파키스탄은 0.4%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왔다. 미국이 21.5%를 배출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선진국들은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온갖 혜택을 누려왔다. 이들의 빠르고 높은 경제 성장은 기후위기를 낳았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같은 개발도상국은 어떤가? 이들은 기후위기의 원인도 아니고,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아온 것도 아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온갖 재앙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번 폭우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선진국들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이 불러온 재앙에는 결국 피해는 상관없는 국가들이 받고 있다. 과도한 공업화로 이뤄진 환경파괴가 이제야 발전을 시키려는 개발도상국을 죽이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선진국들이 싼 똥을 치우는 개발도상국을 보게 될 것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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