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도 미래를 만들어가는 배움과 성장의 교육공동체 행복교육지구가 열린다. 함양군은 10월19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서춘수 함양군수, 최경호 함양교육장, 초·중·고 학부모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함양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의미한다.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학생 교육을 위해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함양교육지원청과 함양군은 지난 3월부터 행복교육지구 추진을 협의하여 2022년부터 2년간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기로 하였으며, 2년 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함양군과 도교육청에서 각 2억원의 예산을 2023년에는 각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2년간(총 10억) 행복교육지구 기반 조성, 행복한 학교문화 지원, 다볕골 마을학교 운영 및 함양마을교육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함양군은 도내 김해, 밀양, 양산, 남해, 진주, 사천, 고성, 하동, 합천, 통영, 거제, 창녕, 산청과 함께 행복교육지구로 지정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우리 함양의 아이들 누구하나 소외됨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함양행복교육지구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과 협력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배움이 즐거운 함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역사와 전통이 서려 있는 선비의 고장 함양에서 미래교육의 새로운 배움터를 만들기 위한 행복교육지구 업무 협약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함양군과 함께했던 학생오케스트라, 작은학교 살리기 등과 함께 배움이 마을과 지역으로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과 함께 크는 아이들 함양군이 행복교육지구로 공식 선정되고 도교육청과 협약을 맺음에 따라 함양교육지원청은 지역민, 교원, 학부모 및 마을교사 등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함양행복교육지구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더불어 행복교육지구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도 진행했다. 함양교육지원청은 함양행복교육지구 운영 방안으로 ‘함양행복교육지구 기반 조성’, ‘행복한 학교문화 지원’, ‘다볕골 마을학교 운영’, ‘함양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등 총 4가지 실천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함양교육지원청은 함양행복교육지구 기반 조성’을 위해 함양행복교육지구 관련 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자체·지원청·군의원·지역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또 행복교육지구 전반적 상황에 대한 협의를 위한 실무위원회, 마을학교 교사 및 행복교육지원센터 실무위원으로 구성된 다볕골 마을학교 협의회, 매월 마을교육공동체 현안을 협의하고 누구나 참석 가능한 함양마을교육공동체 사랑방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튼튼한 교육지구 기반 조성을 위한 함양교육행복교육지원센터도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함양교육지원청과 함양군청의 일부 직원들이 함께 조직되어 운영된다. 교육지원청에서는 교육지원과장, 장학사 1명, 파견교사 1명, 주무관 1명이 센터에 투입되며 교육지원과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군청에서는 교육청소년과장, 교육청소년 담당 1명, 주무관 1명, 공무직 1명이 투입되고 교육청소년과장은 센터 총괄을 맡는다. 센터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추진과 컨설팅, 예산 편성 및 집행,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평화로운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관련 교원 연수 및 학생 연수도 앞으로의 행복교육지구 기반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한 학교문화 지원’은 행복학교 일반화 추진 방향 및 학교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함양행복교육네트워크 구성과 공동교육과정 지원, 수업혁신 연수, 수업혁신 교사연구회, 환경 사랑 연구회 등 행복한 학습공동체 문화조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학교 안과 밖에서 이루어지는 학생자율동아리와 학생자치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학생자치 ‘틈’에 대한 지원과 함께 마을교육과정 연수, 연구회, 아카이브 등 함양마을교육과정 운영에도 지원이 될 예정이다. ‘다볕골 마을학교’는 8개 마을학교에 1000만원 내외 지원과 더불어 돌봄마을학교(1개소 2000만원 지원), 학생 의견 반영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학교협력형 다볕골 마을학교를 통해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연대를 강화하고 작은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마을교육과정 및 마을학교(2개 학교, 각 1000만원 지원) 운영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밖에도 결과물을 기록물로 남겨 영상이나 책으로 발간하는 등의 마을학교 아카이브와 마을의 우수 자원 발굴 및 인력관리의 체계화 및 다양한 지역인재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마을교사 양성도 다볕골 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마지막 실천 과제인 ‘함양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전문가를 초청한 연수를 실시하고 우리지역 마을교육공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한 토론회를 실시하는 함양마을교육공동체 배움터를 운영한다. 성과나눔마당을 통한 사례를 나누고 2022 함양행복교육지구 사업 결과를 홍보하는 차원의 함양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축제도 기획될 예정이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추가로 지역민의 환경 의식 고취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 지역민 환경 동아리, 10개 주제로 구성된 함양 특색 프로젝트가 운영되는 함양대학 프로젝트 운영, 미래교육 전문가를 초청하고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함양 미래교육포럼 개최 등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지역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들을 통해 마을교육 공동체를 다양하고 폭넓은 방식으로 조성한다. 이 모든 실천전략은 함양교육지원청과 함양군청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해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교육지원청은 행복교육지구 위원회 운영과 수업혁신·학생자치·마을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군청은 행복교육지원센터와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지역교육력 향상을 지원한다. 지역사회는 교육네트워크·지역학습 공동체·마을배움터·마을교사 인력풀 등에 참여함으로써 역할을 다한다. 함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의 함양행복교육지구 운영을 통해 행복교육 확산과 지역교육 인프라 조성으로 지역사회 인재 양성,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함양교육공동체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생과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민주시민을 육성하고 미래교육을 실현한다는 측면에서도 함양행복교육지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함양교육지원청 최경호 교육장은 “행복교육지구 운영에 있어 학교, 학부모,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당부의 말을 전하고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마을과 함께 크는 아이들>이라고 내세운 말처럼 아이들이 지역과 마을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함께 나누는 행복교육지구 함양군과 도교육청 간의 함양 행복교육지구 협약식 이후 관련 전문가 초청 특강이 함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교육공동체의 행복교육지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추진 방향에 대해 함께 협력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일에는 ‘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라는 내용으로 경상남도교육청 조용국 장학사가 함양교육지원청을 찾아 교원 대상으로 행복교육지구 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국 장학사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 도내 행복교육지구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타지자체 관련 사업 규모와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조 장학사는 “행복교육지구는 행복학교의 성과를 널리 확산시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많이 만들고 지역 교육 인프라 발굴을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교육복지와 관련해 늘어나고 있는 학교의 역할을 지역사회와 분담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며 맞벌이 증가 등 사회적 변화로 교육환경 또한 급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데 행복교육지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2010년대 초반부터 혁신교육지구(행복교육지구)를 시작하면서 예산규모와 인프라 부분에 있어서 2017년에 뒤늦게 시작한 경남과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서울의 경우 혁신교육지구(행복교육지구)는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경기 지역 같은 경우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관 역할 비중에 차이가 생김에 따라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는 과정에 있어서 기관 간의 갈등과 오해가 발생하는 일이 많다고 전하며 이것은 필연적이며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1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특강에서는 고성군청 조동수 보좌관의 ‘고성군과 교육 그리고 협력’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조 보좌관은 함양 행복교육지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주문했다. 조 보좌관은 고성군청이 행복교육지구에 기여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예산 사용 과정에 있어서 지자체가 교육청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부분이 있다”며 “지자체장의 의지만 있다면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탄력을 받는다. 학부모들이 관련 사업과 관련해 요구할 사항이 있으면 힘을 모아 자치단체장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과의 지속적인 협력도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조 보좌관은 “지자체 담당자와 교육청 담당자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다. 자주 만나면서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면 협력 모델이 자연스레 구축되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동력이 생긴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고성은 행복교육지구를 떠나 전체적인 면에 있어서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추가로 조 보좌관은 백두현 고성군수가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직접 경청하면서 일일교사 활동을 하는 부분과 학생들이 직접 레드카펫을 밟고 테이프 커팅을 하면서 개관식의 주인공이 되는 청소년센터 개관식 사례도 발표하면서 아이들에 대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직접적인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래교육지원센터 삼락 운영,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민관학거버넌스(읍면단위) 구축 등을 소개했다. 22일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지막 특강에서는 학교와 마을교사가 협력하는 마을교육과정을 주제로 한 강정 고성 대흥초등학교 교장의 ‘나는 함양의 마을교사다’ 강연이 이어졌다. 강정 교장은 고성 대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마을과 학교의 문제점을 포착하고 군수를 직접 초청해 문제를 청원하고 이를 해결하는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단순히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을에서 그것을 직접 실현시켜 봄으로써 스스로 변화하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서 마을교사의 존재와 역할이 필수라고 전했다. 강 교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빼놓고서는 삶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학생의 삶과 연계된 프로젝트 설계를 통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에서 배움을 느끼고 마을을 위해 무엇인가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누구보다 함양을 잘 아는 마을교사 여러분들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 함양의 마을교사로써의 자부심과 함께 아이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진다면 함양만의 견고한 마을교육공동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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