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이날은 1900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공포한 날이기도 합니다. 독도는 우리 국민의 주권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 자체가 군사안보이고 경제적으로나 생태환경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그중 생태환경적 가치는 미래의 가치입니다. 독도는 19만㎡ 정도의 두 개의 작은 섬과 89개 부속 바위섬으로 약 250만 년 전에 생성된 화산섬입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자생식물은 금붓꽃, 도깨비쇠고비, 돌피, 섬제비쑥, 왕해국, 명아주, 소리쟁이, 술패랭이, 번행초, 왕호장근, 땅채송화, 사철나무, 섬괴불나무 등 59종이 자라고 있고 조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는 흑비둘기, 바다제비, 꽉새, 괭이갈매기를 비롯하여 62종과 수많은 철새가 번식하거나 쉬어가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곤충류도 58종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다에는 379종 이상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면적에 대비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독도는 그 자체가 생명체입니다. 우리나라의 섬은 제일 큰 제주도부터 무인도에 이르러 3천3백여 개가 있고 그중에 유인도는 450여 개가 있으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입니다. 많은 섬 중에서 독도는 존재의 가치가 있기에 이웃과 내적 전쟁을 하는 섬입니다. 독도는 이 시대의 독립군입니다. 독도를 생각하기만 해도 영토 수호 의지와 애국심을 느끼게 합니다. 이웃이 좋아야 잠도 편하게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이웃 일본이 독도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를 알고 나면 잠자리가 불편합니다. 일본은 올해 자국민에게 알리는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기재하였고, 지난해 도쿄 중심가로 영토주권 전시관을 7배나 넓은 공간으로 이전하여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상설 전시를 가동하고 있으며, 집권당은 이번 주 31일 치러지는 총선 공약으로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며 해외에도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어이없는 현실을 눈앞에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일본 내 최고의 독도 문제 전문가가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구라고 하였고, 대부분의 대학교수로 구성된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러시아 영토문제 전문가는 독도는 한국의 땅이란 저서를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독도가 우리나라에 속한 영토인 것은 일본의 역사가 증거 하고 있습니다. 1695년 돗토리번의 영주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에 속한 섬이 아니라고 정부에 보고한 사실이 여러 기록에 남아 있고, 1696년에 일본 정부는 어민들에게 독도를 포함한 울릉도에 건너가지 못하도록 도해금지령을 내렸으며, 1870년 일본 외무성의 보고서인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에서 조선 영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1877년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영토가 아니라는 지령을 내무성에 내렸습니다. 억지 부리던 일본이 또 다른 카드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평화회담의 최종 조약문에 독도를 우리 영토로 규정한 곳이 없다는 이유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가 간 영토를 지도로 표시하지 않는 평화 조약의 의미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자국의 영리를 위해 수를 쓰고 있습니다. 일찍이 일본은 힘으로 나라를 강점하려고 침략을 일삼았고 어려울 때는 도와주는 것이 이웃인데 약점을 이용하여 1904년에 한일의정서와 제1차 한일협약을 강압적으로 체결하여 우리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권력을 장악한 이후로 40년 넘게 우리에게 저질렀던 만행은 모두 치욕적이고 압박과 설움 그리고 공포의 수많은 사건뿐이었습니다. 사실 1905년 이전의 일본 문헌은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주장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웃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새삼스레 또 느낍니다. 빼앗았다가 권리가 상실되면 모두 돌려주는 것이지 일부 남겨 두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이웃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강탈하는 것은 편협 된 사고의 결과인 듯합니다.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엉뚱한데 신경 쓰다가 나라를 망친 태강왕을 원망한 노랫말 중에서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는 후안무치가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후안무치는 폭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군국주의의 죄행을 잊고 역사를 뒤집으려는 국가는 폭탄과 같습니다. 폭탄이 터지기 전에 우리 정부도 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1988년부터 10개년 계획인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섬의 날도 제정하기도 하였으나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여 체계적인 대응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오늘도 외로운 독도에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노래를 부르니 해국 향기 날리고 파도가 인다. “저 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 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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