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안평·웅평·차의·매촌 등 5개마을 ‘주민동의서’ 받아 반대측, 현수막 게첨하고 반대 동의서 및 취하서 ‘맞불’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산111-2번지 일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첨단 도축장, 산업폐기물 및 지정폐기물 소각 및 매립장 등 여러 가지 위해 요소를 안고 있는 시설물 3종이 한꺼번에 건립, 추진 중이다. 유림면 지역주민에 따르면 옥동·안평·웅평·차의·매촌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림에너지개발 주식회사에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5월7일 저녁 옥동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동교회에서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는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들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사업이라 환경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민 우선 취업 등의 혜택이 있으며 모든 것이 주민을 위한 사업들이다”고 주장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중국에서 황사가 불어오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바로 인근에 폐기물 처리 업체가 들어서는데 어떻게 환경오염이 없을 수 있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역시 매우 위험한 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양측의 의견이 맞서면서 간담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상림에너지개발 관계자는 “아직 회사 측에서는 아무것도 추진하는 것이 없다”며 ‘주민동의서’와 관련해서는 “일부 뜻있는 지역 주민들이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서가 접수되면 사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측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자세히 알지 못하고 주민동의서에 서명한 일부 지역민들에게 사업의 부당성을 전달한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 인근 5개마을이 참여하는 반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에게 반대동의서와 함께 취하서를 최대한 빨리 받을 것”이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유림면에 사업을 추진 중인 상림에너지개발 주식회사 대표자는 지난 2019년 행복마을 입구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추진했던 함양그린에너지 대표자와 동일 인물이다. 함양그린에너지는 2019년 7월 도축장 예정부지였던 함양읍 신관리 산 101-7번지 일대 1만7448㎡(5200평)에 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인 발전용량 80㎿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설립 허가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바 있다. 이에 함양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위원장 서필상)가 강력 대응을 펼쳐 사업추진 2개월 여만에 전면재검토 등의 이유로 함양그린에너지가 사업을 철회했다. 한편 유림옥동마을에서 함양농협 친환경사업소(퇴비생산공장)까지 군비 40여억원을 들여 2019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길이 1.4㎞, 폭 8m의 ‘옥동선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도로 중턱에는 상림에너지개발에서 추진하는 사업예정지가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3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