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보건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10일 서하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 번째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은 장애의 올바른 이해와 장애발생 5계명을 익히고, 신체장애 체험교육을 비롯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확산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서하초교 전교생 18명을 대상으로 10일 열린 캠페인에서는 함양군 보건소와 함양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 분과사업팀이 서하초교 다목적실에서 장애인식 개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특히 이날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척수손상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신원(37.함양읍)씨가 직접 강연에 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각장애인이 되어 눈을 가리고 걸어보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장애상황을 체험한 서하초교 학생들은 “평소에는 몰랐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까 이토록 불편하다는 걸 새삼 알게 됐고, 주변의 도움이 이렇게 눈물 나도록 고마운 지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장애인을 보면 언제든 편견을 갖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반응이 매우 좋다”며 “연말까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열어 자라나는 함양군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확립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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