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잦은 5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고 환상적인 뮤지컬을 통한 성폭력예방교육이 함양에서 열린다. 함양군은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양·위성·위림초교 등 3개 초등학교 1~4년 재학생과 드림스타트아동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그리스신화 속으로 떠나는 소년영웅 페르세우스’ 뮤지컬로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동방뮤지컬 컴퍼니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그리스신화 뮤지컬은 60분간 동화같은 무대를 재현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정서를 함양하고, 뮤지컬이 끝난 10분간 성폭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총 70분간 진행된다.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40분까지는 드림스타트 아동을 포함해 위성초교 1~4학년 400여명이, 10시 50분부터 12시까지는 위림초교 전교생 50명과 함양초교 저학년(1~4년) 350여명이 교육받는다. 뮤지컬 줄거리를 보면, 할아버지를 해칠 것이라는 예언 속에 태어난 제우스신의 아들 페르세우스는 어머니 다나에와 바다에 버려지고, 세리포스 섬에서 가난한 어부로 살아가는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 공주와 사랑을 속삭이지만 공주의 약혼녀 피네우스가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피네우스는 페르세우스 일행을 왕의 생일잔치에 나오라며 초대장 초대장을 건네는데, 왕의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페르세우스 왕이 다나에와 결혼하려는 음모를 알고 페르세우스는 왕이 원하는 한 가지를 해주기로 하고…. 이어진 성교육시간에서는 내 몸이 소중하듯이 친구의 생각과 몸도 소중하다는 가치관으로 또래 성폭력예방을 약속하고, 낯선 사람을 따라 가지 않는 등의 올바른 가치관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군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성폭력예방의 중요성만 알리는 딱딱한 교육이 아니라 그리스신화를 통해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폭력예방교육도 실시하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통해 아동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안전망확보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