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금선사(주지 일여스님)에서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법요식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신자 300여 명이 참석해 올 한 해도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퍼지길 기원했다. 금선사를 찾은 이들은 저마다 바라는 소망을 불전에 가족, 친지 등의 행복과 건강, 한 해의 소망 을 부처님께 전하며 올 한해의 평안을 기원했다. 봉축법요식은 타종, 개회,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육법공양, 청법가, 봉축 법어, 봉축사,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일여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이제 우리는 분열과 갈등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소외와 아픔이 없고, 남북의 핵전쟁의 공포를 이겨내고, 상처받은 이웃을 보듬는 부처님의 세상을 바란다.”며 “현재의 어려운 국가상황도, 남·북간의 대립과 사회의 갈등을 부처님의 자비를 통해 풀어 나가길 바란다. 또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가득하기를 대한민국의 한동안 놓쳤던 평화로운 일상의 삶을 오늘 부처님 오신 날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오던 금선사 주지 일여스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함양군 장학회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강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