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는 지난 4월 27일 오전 10시 소회의실에서 정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평한옥마을 관광개발사업 부지매입, 읍 시가지 가로수 수종 갱신 계획, 독거노인 공동거주시설 운영 및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화시설사업소 도로변 화단 조경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우선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관광개발사업 부지매입이다. 지곡 개평한옥마을에 부족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편익시설을 설치해 관광객을 만족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예절관, 홍보관, 판매장 등으로 이용될 토지 6,630 제곱미터를 사업비 2억 7000만원(토지보상 1억 2000만 원, 공사비 1억 5000만 원)으로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경규 군의원은 “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안건은 하나의 안 만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른 대안은 없냐”며 “다른 2안, 3안 도 마련해야지 1곳만 지정하면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군의회에 대한 집행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재구 군의회 의장 역시 “사업계획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한 가지 안만 제시하는 것은 부족하다. 다른 대안도 함께 강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으로 ‘읍 시가지 가로수 수종 갱신’ 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시가지내 가로수 수종갱신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가로수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제3교 다리까지 식재되어 있는 백합나무를 이팝나무로 수종 갱신하는 계획이다. 2억 6000만 원의 사업비로 현재 식재되어 있는 백합나무 71주를 벌목하고 이팝나무 180주로 갱신하기로 했다.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백합나무는 나무의 생육이 뛰어나 잦은 전정 작업이 이뤄졌으며, 진딧물이 많아 민원발생의 원인이 되어 왔기에 해결책으로 이팝나무를 선정해 가로수 수종을 갱신할 계획이다.
이에 박병옥 부의장은 “벌목 예정인 백합나무들을 나무가 필요한 곳으로 옮겨 심는 것이 어떻냐”라며 “무조건 벌목하는 것은 자연환경 적으로 크나큰 손해이기 때문에 한 번 더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황태진 의원과 이경규 의원은 “군의회 정기간담회를 통하기도 전에 이미 신문에는 이팝나무로 가로수 수종갱신이 이뤄진다고 기사가 나왔다. 이것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집행부의 일방적인 행동이다.”며 “집행부의 일방적인 통보식 간담회는 군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일이다.”라고 앞으로는 집행부에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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