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24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이중언어-부모교육 ‘우리는 글러벌 부모, 글로벌 자녀’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일상생활에서 결혼이민자와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모-자녀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중언어란 엄마 나라 말과 아버지의 나라 말 두가지 이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영유아자녀(만 5세 이하)를 둔 다문화 가족 등 40여명이 참여한 이날 교육에는 결혼이주여성 이외에도 남편 5명이 참여해 이중언어 사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의 강의를 통해 이중언어 교육 현장 사례를 통한 이중언어 환경의 중요성 및 아버지의 역할과 양육참여의 필요성, 그리고 아동의 발달 및 부모의 역할과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 등 가족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장흔성 센터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태어나면서 이중언어와 이중 문화에 노출되어 있다”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다문화사회 자체가 국가적 역량으로 이중언어의 사용능력은 국가적으로 유용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다문화 가족이라는 배경이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문화사회는 모두가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을 통해 엄마나라 언어학습을 통한 엄마나라의 문화 알게 되고, 엄마나라의 언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결혼이민자와 자녀 간 모어 사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친밀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자녀 3명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덴소피어나(캄보디아·지곡면 거주)씨는 “우리 아이가 엄마 나라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와 함께 엄마 나라의 말과 문화를 배워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글로벌시대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향후 아이들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것”이라며 “자녀들이 한국어와 엄마나라의 언어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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