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들을 슬픔에 빠트렸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로부터 1097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3주기를 맞아 함양군 학생공연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 문화제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양 각지에서 100여 명이 모여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넋을 기리고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나눴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세월호 관련 글들을 읽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노란 리본을 정성스레 달았다. 또한 노란리본에 저마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잊지 않을께요.’ 등의 메시지를 적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가족 단위로 참가한 이들이 많았기에 많은 어린 학생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 역시 나이에 어울리는 활발함은 잠시 접어두고 숙연한 분위기를 유지한 채로 조심스레 리본을 달거나 세월호 관련 글과 사진을 관람했다. 이번 추모 문화제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특별히 사회자의 진행 없이 진행됐으며, 세월호 영상 한 편을 시청하고 기타리스트 공민성씨의 추모 공연, 이후 관련 영상을 한 편 더 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관람객들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영상을 시청했으며, 몇몇 이들은 세월호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차오르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추모 문화제에 참가한 배진한(안의고) 학생은 “학교 선생님의 소개로 오게 됐어요, 학교에서는 이런 것을 배우지 않는데 직접 와서 보니 더욱 슬픈 것 같고, 세월호 희생자들 역시 같은 학생이라 더 슬픈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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