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치중 우려 목소리도 나와천년을 이어온 상림공원의 미래 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우선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림공원의 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이를 최대한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개발을 빌미로 한 또 다른 난개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함양군은 지난 4월12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상림공원 확장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현재의 상림공원 부지 47만2900㎡를 확장해 57만5867㎡로 늘리고, 이를 어떤 방향으로 활용해 나갈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 군에 따르면 상림공원 확장은 대덕리와 교산리 일원 13만 3282㎡를 편입하고, 불필요한 부지 3만여㎡는 제외해 총 10만 2967㎡를 추가로 상림공원 영역으로 확대, 전체 상림공원을 57만 6000㎡로 넓히는 사업이다. 확대하는 부지는 최대한 지형을 살려 자연친화적 상림과 연관성이 있는 컨셉으로 체험, 역사, 문화가 있는 상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0 산삼엑스포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지속 가능한 상림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확대되는 10만㎡에 대한 조성계획은 3가지 안이 제시됐다. 제 1안은 ‘고운림 신선의 세계’, 2안은 ‘고운림 구름위를 걷다’, 3안 ‘계속해서 지켜지는 숲’ 등이다. 이 중 1안과 2안은 개발 중심으로, 3안은 보존에 중심을 두고 있다. 1안은 상림의 독창성과 산삼, 그리고 최치원 선생을 모티브로 했다. 모노레일이 깔린 하늘마당과 불어오는 바람과 염원의 바람 이 두 요소가 공존하는 바람언덕, 소나무 사이의 해먹에서 잠시나마 근심을 잊을 수 있는 솔바람대, 달빚정원 등 변하지 않는 자연을 동경해 불로의 신선이 되어 사라진 최치원의 신선 스토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놀이를 통한 등 일상에서 벗어나 신선과 같은 무위자연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제 2안은 최치원 선생이 천년 전 조성한 인공림의 이미지를 현 시대에 맞게 새롭게 리모델링 한 숲이다. 왕벚나무 정원과 40m 길이의 미끄럼틀 놀이터, 태양광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나무, 상공 5m의 데크로드를 통해 나무 위를 걸어보는 스카이워크, 그리고 상징전망대 등 주민과 관광객, 남녀노소가 계절과 시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제 3안은 상림의 지속가능한 보존에 초점을 맞췄다. 상림 훼손 시 대처할 수 있는 대체 숲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여가와 휴식은 물론 상림의 난개발까지 막을 수 있는 방안이다.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상림 내의 수종을 선정해 활엽수림을 만들고 잔디와 어우러진 야외 스탠드를 만들어 휴식 및 이벤트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스카이 워크를 이용해 경관을 바라보고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활엽수림과 벚꽃길, 은행나무 길 등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한다. 군은 3가지 안 중에서 전문가와 주민 의견 등을 청취해 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상림 숲 보존보다는 개발에 치우친 계획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상림공원이라는 특수한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의 마련도 주문됐다. 이노태 문화관광과장은 “개발이냐 보존이냐 어디에 가중치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많다. 확장 이유는 난개발로 인한 상림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성 전에 확장을 해놔야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 사업할 경우 다시 설계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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