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이 오래되고 진딧물이 자주 발생하는 등 민원이 많았던 함양군 시가지 가로수 백합나무가 병충해와 대기오염에 강한 이팝나무 수종으로 교체된다. 함양군은 4~5월 산뜻한 새봄을 맞아 가로수 갱신과 전정 작업, 화단정비를 통해 함양읍 시가지를 깨끗하게 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읍 시가지를 함양 일교다리~낙원사거리 등 총 10개 구간으로 나눠 매년 545개 가로수와 128개 화단, 269개의 화분 등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시가지 정비를 실시해왔다. 올해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민원이 제기됐던 7구간 시외버스터미널~3교다리(돌북교) 1km에 있는 백합나무 71그루를 벌목하고 이팝나무 180그루를 식재한다. 이는 백합나무가 성장이 빠른 속성수인데다 수령이 20~30년생으로 오래되면서 부패와 동공화 현상 등이 늘어나 강풍이 불면 피해우려가 높고 진딧물까지 많아 주민불편이 가중되어온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이팝나무는 백합나무와 달리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과 병충해 대기오염에도 강해 아름답고 쾌적한 시가지경관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팝나무는 향기로운 백색 꽃이 20여일이나 잎이 안보일 정도로 나무 전체에 피어 가로수로 각광받고 있는 수종이어서 앞으로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함양읍 시가지에 또 다른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벌목작업과 함께 높이 3.5m 직경 10cm의 6~7년생 이팝나무를 8m간격으로 식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10구간에 심겨 있는 은행나무 250그루의 가지치기(전정)와 함께 회양목·남천·마카엘라·눈주목·연산홍·꽝꽝나무·꽃댕강 등 7개 종류의 꽃나무를 심어 화단을 정비하며, 봄꽃 분위기 물씬한 화사한 꽃 화분도 64개를 추가로 마련해 총 330여개 조성한다. 군관계자는 “산뜻한 새 봄을 맞아 함양의 얼굴인 읍 시가지 가로수 수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이 정비작업에 돌입한다”며 “정비기간 군민께서는 일부 불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주시고 제안사항 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관계자에게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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