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함양 군정 방향을 군민들에게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군정보고회가 1월16일부터 24일까지 11개 읍면에서 열렸다. 읍면순방의 마지막은 곶감의 고장 서하면으로 지난 24일 오전 10시 서하면사무소에서 임창호 군수와 임재구 군의회 의장과 지역구 군의원, 진병영 도의원을 비롯해 실과소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당초 지난 1월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하면 군정 보고회는 당일 많은 눈이 내려 이날로 연기되었으며, 홍경태 기획조정실장의 군정방향 설명에 이어 서하면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사항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서하면민들의 다양한 20여 건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대부분이 도로나 교량 정비사업 등 면민들이 평소 불편해 하는 사항들이었으나 면 발전을 위한 제언들도 나오기도 했다.
이희범 우전마을 이장은 “봉전·우전·반전마을은 황석산 계곡 지류의 가장 위쪽으로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다. 이곳의 맑은 물이 흘러 화림계곡과 합류하는데 지금은 생활하수가 계곡으로 흘러들어간다. 맑은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수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오수처리 시설 설치의 필요성에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현관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현재 군내 웬만한 곳은 오수처리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열악한 곳만 남아있다. 말씀하신 4개 마을을 아우르면 50톤 규모로 국도비 지원 신청이 가능할 것이다. 내년부터 열악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어 기본 설계 이후 국도비 지원 신청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장원 다볕자연학교 원장은 봉전마을 삼강정 정자 정비사업에 대해 건의했으며, 봉전마을 전현익 이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연정 주차장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노태 문화관광과장은 “삼강정은 2011년 건립된 곳으로 올해 마을 내 정자 보수 예산이 확보되어 처리할 것”이라며 “거연정 위쪽으로 개인시설이지만 거연정휴게소가 있어 그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송계마을 내 배수시설 정비사업 △서하 제2종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대황마을 뒷산 아스콘 포장공사 △오현마을 입구 디딜방아 설치 △거기(양지) 거망골 소교량 정비공사 △반정마을 건너들 농로확장 공사 △월평마을회관 지붕보수 공사 등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임창호 군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서하면은 좋은 자연 조건과 여건을 갖춰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