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함양군이 마을가꾸기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자체 개발한 시책인 ‘Happy Village 창조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15일 ‘2016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마을개발을 내용으로 7건 121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모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한 사업은 △100세 건강시대를 상징하는 공동복지문화센터와 곶감테마공원을 만드는 서하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54억 원)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공동생활홈·문화센터를 만드는 서상면 상남리·함양읍 웅곡리·유림면 회동리·안의면 신안리 등 4개 창조마을사업(42억 여원) △산삼을 내용으로 한 창의아이디어사업과 주민대상 교육을 내용으로 한 지역역량강화사업(15억 여원) 등 7개 사업 121억 원 규모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이 군의 열악한 재정을 보완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그동안 미래전략계를 주축으로 팀을 이뤄 200일 동안 작업을 벌여왔다. 면밀한 사전준비 작업을 거쳐 실행 가능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이 공모신청 반영률을 높인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은 지난 2015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군에서 제출한 8건의 사업 중 7건이 선정돼 120여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남 전체 시군의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신청 반영률은 평균 50% 미만인데, 함양군은 86%에 달하는 등 반영률이 경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확도 높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키 위해 휴일 반납은 물론 평일에도 밤잠을 설쳐가며 막판까지 현미경 점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마을과 서하면소재지 주민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현장포럼 등 역량강화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및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역의 우수자원을 발굴 △우선순위 선정 △사업취지와 마을여건에 맞는 맞춤형 공모사업신청서 제출 등 10여과정의 세부적인 절차를 거쳐 공모 신청했다.
군관계자는 “사업 당 52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발품 팔며 주민과 머리를 맞댔다”며 “함양이 발전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농촌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공모사업인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청한 사업은 1월말 께 경남도의 사업성 평가를 시작으로 3월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2차 사업성 검토를 거치고 나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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