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과 산청군이 케이블카와 산지관광특구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월13일 도정 브리핑을 통해 지리산 케이블카와 산악관광특구를 서부권의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함양군과 산청군이 각자 독립적으로 추진해온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정부에 함양 산청지역 지리산을 산지관광특구로의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리산권 영호남 지자체 간 케이블카 유치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는 함양군과 산청군이 서로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경남 유치 가능성이 낮아지고 지역 간 감정의 골이 깊었다. 이번에 상생 발전을 위해 경남도에서는 함양과 산청을 잇는 케이블카를 공동으로 추진 방안을 밝힌 것이다. 함양군에서는 자칫 케이블카 자체가 무산될 우려가 있어 경남도에 공동 유치를 꾸준하게 건의해 이번에 성사될 수 있었다. 그동안 함양군은 백무동~망바위 3.4㎞ 구간에, 산청군은 중산리~장터목 대피소 아래 5.3㎞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각각 추진해 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 구간에서 추가로 장터목까지 연결하게 되면 총연장 9.9km의 국내 최장거리 케이블카가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케이블카 공동 추진과 별개로 산지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함양 백무동과 산청 중산리를 왕래하는 구간에 케이블카를 공동으로 설치되고, 장터목 등에 산악호텔을 건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산지관광특구는 정부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까지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상반기 중에 특구를 지정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하반기 중으로 지리산케이블카와 연계한 산지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경사도 25도, 표고제한 50% 이하인 산지 전용·개발과 관련한 규제가 크게 완화되어 지리산에 산악호텔과 전망대 등을 비롯한 각종 시설의 설치가 가능해진다. 스위스 등지와 같은 산악관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번 지리산 케이블카와 산지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서부경남지역 특히 함양과 산청의 발전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진다. 함양군 관계자는 “함양과 산청의 케이블카 공동추진은 임창호 군수가 계속해서 주장해 온 것으로 이번 공동추진 합의를 통해 인근의 양 군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리산케이블카는 함양군과 산청군, 구례군과 남원시 등 지리산권 인근 4개 지자체가 환경부에 신청했으나 지난 2012년 경제성 등이 없다며 반려됐으며, 이후 각 지자체간 서로 합의해 한 곳을 선택해 재신청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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