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성범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은 1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전수조사 결과 7,393건중 72%에 달하는 5.372건의 문화재가 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3년 12월부터 ’14년 5월까지 국가지정 문화재 1,447건, 시·도 지정 문화재 5,305건, 총 6,752건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대부분의 문화재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 양호수준인 A등급(27.2%)을 제외한 경미보수(23.7%, B등급), 주의관찰(26.2%, C등급), 구조적 결함 등으로 인한 정기·상시 모니터링(2.5%, D등급), 보수정비(19.1%, E등급), 즉시조치(1.2%, F등급)등 보수가 필요한 문화재가 ‘7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급히 보수해야 하는 C,E,D등급도 2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의원은 “문화재 보존 실태가 시급히 필요한데도 문화재청의 2014년도 총 예산의 38%인 2,339억원의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이 실제로는 문화재 보수정비가 아닌 주변 환경정비와 토지매입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문화재청의 가장 큰 업무부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의원은 “문화재 보존의 시급성을 인지하여 매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 보수 업무에 대한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