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과 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가 자연장 등 친자연적인 장례를 소개해 세상과의 작별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함양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8일 오전 노인회 함양군지회 사무실에서 노인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는 재단법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자연장 장례문화 순회설명회’ 행사로, 장사시설에 대한 국민인식을 전환하여 ‘웰 다잉’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국순회방식으로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창원문성대학 장례복지과 이덕진 교수는 “자연장은 화장한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 장법으로, 자연환경의 지속이 가능하고 경제적이며 생활공간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화초․잔디․수목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연장 제도 및 장점, 자연장지 조성사례를 소개하고, 어르신 스스로가 자신의 장례용품과 방식을 정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어르신들은 “좋든 싫든 세상과의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매장이나 화장만 생각했는데 자연장이 이렇게 친자연적이고 품위 있는 지 몰랐다”며 “가족들과 상의해 자연장도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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