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성전 제향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개천절을 앞두고 제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지난 9월4일 오전 함양유림회관에서는 함양유도회와 위성경로당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군성전 제향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0월3일 개천절에 개최 예전인 단군 제향을 위한 제향위원을 구성했다. 제전위원회 회장에는 박종근·홍진민씨가 맡았으며, 부회장에는 여성현·김정식씨가 위촉됐다. 또 고문으로 서용덕·이강택·조장완·노두섭·김흥식·임학문씨가, 이사진에는 우인섭·임형섭·진재상·임경구·이옥수·문영일·조재우·백원택·정경상·조점례·전영숙·박상대씨가, 총무에는 정문상·이재영씨가 일을 맡았다.
박종근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역사, 특히 단군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나 기록으로 볼 때 단군은 우리의 시조로 분명히 생존했었다고 고증되어 있다”라며 “우리 시조를 모시는데 종교적 관점이 아니며, 단군신전을 새롭게 만들어 잘 모셔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양 단군성전을 관리하는 위성경로당에서도 “단군성전은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것을 개축하자는 의미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며 “단군성전 개축을 통해 거군적인 행사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향위원회는 군수를 초헌관으로 하는 제관을 선정하는 등 개천절 단군 제향 봉행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기타토론에서는 단군성전 건립과 관련한 경과도 보고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군민들을 상대로 한 단군성전 건립 서명운동을 통해 군민 2722명의 성명이 담긴 탄원서를 조만간 군청 민원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개천절 대제는 고조선 시대부터 이어져온 단군 제향 행사로 함양에서는 위성경로당 3층 옥상에 마련된 단군성전에서 매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강대용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