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연재를 2008년 10월4일(102회)부터 시작하여 오늘까지 끝을 맺게 되므로 장장 4녀여를 연재한 것 같습니다. 그간 미천한 졸필을 열심히 애독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에 행복하게 명심보감 공부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고전 중에서도 명심보감과 채근담만한 수신서(修身書)가 없을 것입니다. 명심보감은 동양사상, 그 중에서도 유교 사상에서는 도(道)와 인(仁)과 의(義)를 인생의 근본으로 삼고 있으며 따라서 이 인의로 완성된 도덕적 인물이 되자면 엄격한 자기수양이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자기 수양의 지침서로 장구한 세월(4년여)을 공부한 여러분들께서 실생활에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밝게 비추어 주는 보배로운 거울과 같은 책의 가르침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채근담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물 뿌리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원 저자는 ‘나물 뿌리의 맛’이란 의미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명은 원 저자인 명(明)나라 환초도인(環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이 붙인 것이고 또 하나는 환초당주인(環初當主人) 홍응명(洪應明)의 이름으로 된 책이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전해지는 책은 두 권이다. 오늘날은 홍자성의 책에 많이 읽혀지고 있는데 담고 있는 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난세(亂世)를 당해 군자가 어떻게 정도를 굽히지 않고 자기 자신을 꿋꿋이 지켜나가는가에 대한 요결이다. 제가 2008년 6월16일부터 주간함양신문에 보천의 한자파일을 연제하기 시작했으니 어언 6년이란 세월이 족히 흘렀습니다. 예부터 선비의 고장이라 일컬어지는 고향 함양의 오늘날이 너무 무너지는 것 같아 어떻게든 도덕력을 일으켜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소기의 성과가 이루어졌는지는 장담이 안되는 군요. 계속된 애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연재가 가능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면을 할애해 주신 주간함양신문 우인섭 대표이사를 비롯한 직원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4년 8월18일 서재에서 보천 하종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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