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돈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결국에는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무엇이든 양이 많아지면 그 가치는 하락한다. 빵을 예로 들어보자. 30명에게 30개의 빵이 주어졌다고 하면 빵은 매우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한 명이 하나의 빵만 먹을 수 있으니 그 빵은 아주 소중하게 여겨지고, 따라서 ‘가치가 높다’고 표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10명에게 5천 개의 빵이 주어지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심리적으로 보면 ‘나에게는 빵이 많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빵 한 개를 과거처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빵의 양이 많아지면 빵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위 예와 마찬가지로 돈도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는 하락한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결과적으로 물건값이 오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가가 오른다.’ 라는 말은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2000년에는 약 30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고등어 한 마리가 지금은 3000원으로는 고등어 꼬리 정도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예는 꾸준히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물가가 오른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라는 말이 아니고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라는 말이다. 그러면 돈의 양을 조절하면 되지 않는가?, 돈이 많아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 할 것이고, 그러면 물가는 오를 때도 있지만 내릴 때도 있게 되지 않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사회이다.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의 양이 많아야만 자본주의 사회가 잘 굴러갈 것이다.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지 않으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따라서 ‘물가 조절을 위해 돈의 양을 줄여라.’라는 말은 직장인들로 따지면 ‘월급을 주지 않을 테니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라.’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즉 자본주의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그런데 언론을 보면 ‘정부가 올해도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이는 물가가 내려가는 대책이 아닌 물가가 상승하는 폭을 줄이거나 억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3%에 머물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라는 말을 들으면 물가가 안정되어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물가가 1.3% 올랐다는 말은 변함이 없다. 즉 상승의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고 다만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사실 공공요금억제, 세제상 특혜, 유통구조의 개선 등을 통해 물가안정대책을 추고 하지만 이 자체가 자본주의 시장원리에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광범위 하게 적용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물가가 오르는 원인은 돈의 양 때문이고 물가는 계속 오른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다음에는 금융지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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