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무더위도 함양에서 펼쳐진 축제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산삼축제에 46만명이, 여주축제에 95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보고 듣고 즐기는 축제에 빠져 들었다.(축제이모저모 8~9면)
지난 6일 폐막한 함양산삼축제는 7일간 펼쳐져 46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이 몰아치는 등 기상 악재 속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천년의 신비! 山蔘의 향기’를 주제로 지난 31일부터 6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산삼축제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중에도 관광객 46만명, 6억여원의 산양삼 및 농산물 판매소득을 비롯해 180억여원에 달하는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대형 가수들의 공연을 배제하고 관광객들의 편의 위주로 펼쳐진 축제는 여기저기서 호평이 쏟아지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함양 산양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축제 처음으로 초대형천막을 설치해 산삼주제관, 농특산물판매장, 산삼판매장, 전시 및 홍보관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서 관광객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산삼축제 위원회에서는 ‘산삼축제에 오면 산삼을 먹을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매일 무료시식회도 열어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잠재적인 구매자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산삼캐기 체험장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일 두 차례씩 번개장터를 열어 함양 산양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장 참여도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2020세계산삼엑스포 개최를 위해 앞으로 더욱 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의면 일대에서 열렸던 여주축제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소규모 지역 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올해 여주축제의 경우 산삼축제 기간과 맞물리며 양 축제의 시너지 효과도 분명히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안의면 신안리 안심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함양여주 농촌문화축제’는 약 9500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하여, 3억9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월호 참사 영향과 경기침체,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다소 감소했지만 옛 농촌의 정취를 즐기기 위한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건강 웰빙이라는 현대 트렌드에 발맞추어 방문객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여 호의적인 반응을 최대한 이끌어 낸 것 같다”라며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특화된 축제와 전국 우수축제로 성장하여 장수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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