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 가정과 사회는 아름답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 아나요? 당신은 또한 정말로 무엇을 원할까요? 한때, 젊은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 신세가 되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 살려줄 하나의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이란, 그가 할 매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더왕이 한다면 아더왕을 살려 주기로 한 것이다. 그 질문은 바로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였다. 아더왕은 이웃나라 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1년 동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에 나선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더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북쪽에 늙은 마녀가 한명 사는데 아마 그 마녀는 답을 알 것이라고, 그러나 그 마녀는 말도 안되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늙은 마녀는 답을 안다고 선뜻 대답하였지만, 역시나 엄청난 대가를 요구했다. 그 대가란 원탁의 기사들 중 가장 용맹하고 용모가 수려한 거웨인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늙은 마녀는 곱추였고 섬뜩한 기운이 감돌기까지 하였다. 이빨은 하나 밖에 없었고, 하수구 찌꺼기 같은 냄새를 풍겼으며, 항상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다녔다. 그러나 거웨인은 자기가 충성을 바치는 아더왕의 목숨이 달려있는 만큼, 주저없이 그 마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결혼이 진행되었고 결국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였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 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정답을 듣자 모든 사람은 손바닥을 치며 저 말이야말로 진실이고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고 하며 아더왕이 이제 죽을 필요가 없음에 기뻐하였다. 아더왕은 이웃나라 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 이웃나라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기뻐하면서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목숨을 되찾은 아더왕에게는 근심이 남아 있었다.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거웨인의 결혼에 대한 것이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 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늙은 마녀는 결혼하자마자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했다. 그러나 거웨인은 한 치의 성냄이나 멸시 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다. 첫날밤이 다가왔다.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 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침실 안의 광경은 거웨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거웨인의 인생에서 본 적 없는 최고의 미녀가 침대 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놀란 거웨인이 미녀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미녀는 말했다. 자신이 추한 마녀임에도 거웨인은 항상 진실로 그녀를 대했고 아내로 인정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감사로 이제부터 삶의 반은 추한 마녀로, 나머지 반은 이 아름다운 미녀로서 있겠노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녀는 거웨인에게 물었다. 낮에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을 것인가? 거웨인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였다. 거웨인은 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만일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기를 바란다면 주위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추한 마녀로 변한다면 어찌 살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낮에 추한 마녀로 있어 주위 사람의 비웃음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아름다운 미녀로 변해 살 것인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거웨인은 “당신이 직접 선택하세요!”라고 말했다. 마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자신은 반은 마녀, 반은 미녀 할 것 없이 항상 아름다운 미녀로 있겠노라고 말했다. 이유는 거웨인이 마녀에게 직접 선택하라고 할 만큼 마녀의 삶과 결정권, 그리고 마녀 자체를 존중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자!  배우자나 자녀의 인생이 마치 자신의 인생인 양 좌지우지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 뜻대로 대어야 한다는 고집 이것이 나와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다. 이렇게 고백하자! “당신의 뜻을 존중합니다!” 그러면 나도 행복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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