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 4학년 학생 83명은 지난 11월27일 안의떡마을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군청에서 보조금을 받아 실시한 이번 체험활동은 ‘바른식생활 및 농어촌체험교육사업’으로 설기떡케익과 보리수단음료 만들기를 하였는데 평소 가정에서도 접하기 힘든 전통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체험활동을 하기 전 4학년 학생들에게 실시한 식생활 교육에 대한 설문에서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양이 많거나 맛이 없으면 음식을 남긴다고 답변하였다. 체험활동 후 학생들이 식생활에 대해 조금은 다른 태도를 보일 것을 기대하며 먼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보리수단’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음료는 요즘. 가정에서도 사서 먹는 것이 흔한데‘보리수단’은 특히 접해 보지 못한 음료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처음 만들어보는 전통음식을 열심히 따라 하려는 학생들은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손놀림도 빠르게 움직이는 듯 활기차고 분주하였다. 체 하나를 가지고도 질서 있게 돌아가면서 만드는 모습에는 즐거움과 생기가 넘쳤다. 두 번째 활동은‘설기떡만들기’였는데. 쌀가루에 색을 내기 위해 인공색소가 아니라 천연자색고구마가루를 넣어 체에 곱게 걸러 내었다. 다소 많은 인원이 가루가 날려 옷에 묻는 상황임에도 아이들은 짜증내지 않고 만드는 데에 집중하였다. 놀랍게도 교실에서는 강제성을 띠어야만 질서를 지키던 아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재료를 만지기 전에 손을 씻으려 길게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정말 대견스러웠다. 체험활동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점은 다양한 문제해결 상황에 노출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인데 이번 체험활동에서는 요리를 하면서 뜻하지 않게 생기는 문제들을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고.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다른 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체험활동을 마친 후 함양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어 안심이 되고 맛있었다’ ‘쌀을 활용한 음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다’ ‘맛있고 정성이 담긴 음식을 버린 내가 미워 오늘부터는 다 잘 먹을 것이다’등 긍정적인 답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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