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원에서 직접 기른 배추를 뽑아 주방에서 김치를 담갔어요. 여러분도 해보세요” 올 해 2월. 미국 영부인 미셸오바마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치를 소개했던 것이 화제 된 바 있다. 이처럼 점점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김치와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가 최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등재 추진 중인 ‘김치와 김장문화’는 단순히 ‘김치’라는 음식을 등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절기에 대비한 한국인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김장문화’를 등재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김장은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그들 사이에 연대감. 정체성. 소속감 들을 증대한다. 이번 일로 인해 김치 자체뿐만 아니라. 김장 속에 담겨 있는 따뜻함과 창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다음 달 2~8일 사이에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던 ‘김치와 김장문화’가 제8차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무형문화유산으로 확정된다면 그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에 김치를 사이에 두고 벌였던 일명 ‘김치 전쟁’에서 한국의 입지를 굳히는 성과도 이룰 수 있을 것 이다. 이처럼 ‘김장과 김장문화’가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데 반면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점점 김치가 올라가는 전통적인 식단보다 서구화 된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 되는 만큼 앞으로 김치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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