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대표적 정신문화체험 장소인 서원이 오늘날 새롭게 조명을 받으면서 한국의 대표 9개 서원이 2011년 12월에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데 이어 2014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시키기 위해 관과 민의 다양한 노력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신라문화원(경주소재) 주최로 지곡면 정일품농원에서 서원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주 등지에서 가족단위 탐방객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명창 황연수. 대금 이성애씨 등이 출연해 고택과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국악을 선사했다. 행사를 주최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서원은 현대사회 인성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이어서 오늘날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잠정목록 9곳 중 대구. 경북. 함양 등 영남지역이 6곳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는 지역민들부터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컨텐츠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 서원으로 선정된 9개 서원은 권역별로 나눠 돈암서원(논산). 무성서원(정읍). 필암서원(장성)은 광주 대동문화재단에서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은 안동문화지킴이에서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은 신라문화원에서 맡아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다양한 활용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특히 신라문화원에서는 1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 토요일마다 3개 서원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관심 있는 독자는 신라문화원(054-774-195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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