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지난 21일 수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가족콘서트’에서 4~6학년 학생들이 색소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조그만 시골학교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1월21일 오후6시 수동초등학교 안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쌀쌀한 초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밝은 표정에 들뜬 얼굴로 연화관 2층으로 올라갔다. 이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가 후원한 ‘2013 신나는 예술여행 찾아가는 가족콘서트’가 열리는 날. 문화소외지역 투어 프로그램인 ‘신나는 예술여행’은 전국의 작은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학부모들.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펼치며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로 이번에 수동초등학교에 마련된 것이다. 공연은 수동초 학생들과 초청된 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단순하게 초청된 이들을 공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수동초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추억의 공연장이었다. 첫 공연은 수동초 4~6학년들의 색소폰 공연. 귀에 익숙한 ‘love me tender’와 ‘메기의 추억’ 등 잔잔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이어서 오쿠다 마사시씨의 비눗방울공연과 어르신 중창단의 동요. 수동초 중창단의 중창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수동초 교직원들이 중창과 핸드벨 연주를 펼쳐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수많은 아름다운 공연들이 펼쳐졌지만 단연 압권은 수동초등학교 전교생과 참가자들이 함께 꾸민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학생과 교사 등이 ‘별’과 ‘종이접기’를 합창하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따라 불렀다. 참가한 한 학부모는 “내가 수동면에 30년을 넘게 살았지만 이만한 공연이 열리기는 처음”이라며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평소 공연문화시설의 부족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지역 문화에 새로운 활력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조은희 교장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수동초등학교 가족들에 제공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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