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하영권 교장) 돌봄교실에서 지난 6월12일에 시작하여 4회에 걸쳐 진행된 <책과 함께 정서 나누기> 행사의 마지막 활동을 10월21일 실시했다. 그 동안 함양네트워크 다문화분과회원들과 병곡초 학부모독서동아리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지원하고 그 책을 직접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소감나누기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함께 진행하여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었는데 이번 마지막 시간에는 함양군 의회 의장을 지냈던 이창구강사가 방문하여 직접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천개의 바람 천개의 첼로’라는 책을 읽어주었는데 자신의 손자. 손녀를 대하듯 일본의 지진의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에 대해 어렵거나 모르는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 이해를 도왔다. 책에서 나오는 말 중에 첼리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을 뭐라고 할까?”라는 질문에 2학년 김니나 학생은 재치 있게 “기타리스트”라고 대답을 하기도 했다. 책을 읽고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1학년 하건우 학생은 “ 슬퍼요. 지진으로 강아지랑 사람들을 잃어 울음이 날 것 같아요.”라며 책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아이들은 점토로 자기만의 악기를 만들어 보고 어떤 곡을 누구에게 연주할까? 생각해 보는 활동도 하였다. 4회에 걸친 이 행사로 아이들은 책 읽어주는 시간을 기대하며 소감 나누기에서 자기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 깊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어 우리 아이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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