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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김채선의 말말말
10- 경청
김채선 작가·MC
주간함양 기자 / news-hy@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03일(월) 16:34
↑↑ 김채선
ⓒ 주간함양
나는 평소에 큰언니와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한다.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도 큰언니를 찾는다. 큰언니는 내가 이야기를 꺼내면 내 눈을 바라보며 정말 열심히 들어 준다. 수긍할 일이 있으면 고개를 끄덕이고 슬픈 이야기를 하면 같이 슬퍼해 주며,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하면 깔깔거리고 웃거나 자기 일처럼 행복해 한다. 질문을 하기도 하고 손과 등을 만져주며 친밀감을 표현한다. 그리고 해결책까지도 기가 막히게 제시해 준다. 내 입장에서 나를 생각하며 듣는 것이다. 언니와 대화를 하면 항상 즐겁고 막힌 일들이 지혜롭게 잘 해결 된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이라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을 지경이다.

이처럼 살아가는 동안 주변에 친구이든지 회사 동료이든지 형제자매이든지 이야기를 하고 나면 청량제를 마신 것처럼 속이 후련하고 언제든 다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한 마디로 경청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다.

경청이란 ‘귀를 기울여 들음’ 혹은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 그 내면에 깔려 있는 동기나 정서에 귀 기울여 듣고 이해된 바를 상대방에게 피드백 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혜민 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저서에서 들어주는 것 자체가 고맙고 위로가 된다며 누군가 다가와 이야기를 한다면 먼저 진심으로 들어 주라고 한다. 진심으로 그 사람에게 귀 기울여 들어 준다면 서로가 즐겁고 다시 대화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경청은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과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천 냥 빚을 갚는 말을 하려면 얼마나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고 또 주의 깊게 듣고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들어야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경청을 잘하기로 알려진 유명인 중에서 오프라 윈프리와 강호동이 있는데 이들은 방송최고의 진행자들이며 성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프로그램에서 유심히 살펴보면 이들은 온 몸과 마음으로 맞장구를 쳐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럴 때 게스트들은 그들이 내뿜는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묻지 않은 말, 숨겨 놓은 말까지 다 털어놓게 되어 재미있는 방송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청을 잘하려면 다음 네 가지를 기억하기 바란다. 먼저, 이야기할 때 종종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여라. - 살짝살짝 미소를 지으며 온전히 너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격려하는 말을 하라. - 아 그랬구나, 그래서? 그리고? 더 얘기해 봐. 재밌다. 등의 말을 하므로 시선만 주시하지 않음을 알린다. 셋째, 가벼운 터치를 하라. - 손을 잡아주거나 박수를 치고 등을 토닥이며 친밀감을 주어 심리적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 넷째, 이야기를 다 듣고 핵심 키워드를 잡아서라도 기억해 주고 적극적인 피드백까지 안겨 주어라. - 이것은 경청의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대로 경청을 했다면 당신은 많은 것을 얻게 된다. 회사에서는 계약건수를 높이고 유능한 사원으로 승진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남녀사이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줄 수도 있고 얻을 수도 있다. 오해가 없고 남을 설득하기도 쉽다. 화자가 대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다. 기분이 좋아지고 대화상대와 더욱더 친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즉 경청을 하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내게 기쁨을 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으로 각인되는 것이다.

말하기에서 경청의 힘은 아주 크다. 오늘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게 될 당신. 귀 기울여 경청해 보라. 대화에 기쁨과 행복이 있고 일이 술술 풀리는 멋진 날, 사람을 얻는 마법과 같은 하루가 될 것이다.
주간함양 기자  news-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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