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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전경익의 우렛소리
30- 인간의 수명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주간함양 기자 / news-hy@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03일(월) 13:35
ⓒ 주간함양
고대 그리스에서는 노인에게 아름다운 처녀와 동침하라고 권했다. 중세에는 사람들을 거세하면 수명이 몇 년 늘어난다고 믿었고, 실제로 거세된 사람들이 장수하기도 했다. 불임 수술을 받은 개나 고양이는 암컷이든 수컷이든 수술을 받지 않은 개나 고양이보다 평균 2년 더 산다. 1920년대에 빈에서 활약했던 생리학 교수 오이겐 슈타이나흐(Eugen Steinach)는 노인들이 정관절제술을 받거나 젊은이의 고환을 이식받으면 회춘(回春)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세계 곳곳에서 회춘 클리닉이 생겨났다. 외과 의사들이 갖가지 노화 퇴치 요법을 고안해냈는데, 고환에 전기를 흘리는 방법, X선을 쪼이는 방법, 생식기에 라듐을 바르는 방법도 있었다.

노인학연구그룹에 다르면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은 어느 프랑스 여성인데 1997년에 죽을 때 122세였다. 결론은 아무리 소식하고, 아무리 운동하고, 아무리 건강하게 살아도 125년 이상은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기록으로 남은 과거 5천 년이 인류 역사 내내 인간의 최대 수명은 조금도 길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의 분자생물학자인 마이클 야즈빈스키(Michael Jazwinski)는 「아마도 30년 안에 우리는 수명을 결정하는 주요 유전자들을 알게 될 것이고, 현재의 최대 수명인 120년을 2배, 3배, 심지어 4배로 늘리게 될 것이다.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 중 일부가 400년 뒤에도 살아 있을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볼 만하다.」라고 했으며,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약학 교수인 윌리엄 리젤슨(william Regelson)은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통제하는 법을 우리가 알아가고 있기 때문에, 생명 연장의 가능성은 사실상 무한해 보인다」라고 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명연장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수천 명 있다. 그들은 수백 년, 어쩌면 영원히 사는 것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노화와 질병(Fantasic Voyage: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이라는 책을 쓴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10대였던 1960년대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한 공로로 미국기술메달을 받았고,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여기에서 그는 「인간이 불멸을 획득하기까지 불과 20년도 남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하면서 그가 오래 살아남아서 기다리려는 사건은「첫째 생물공학 혁명이 일어나서 우리가 모든 유전자의 발현을 통제하고 결국 바꿀 수 있게 되는 일이고, 둘째 나노기술 및 인공지능 혁명이다.」 그에 의하면「혈구만한 작은 로봇인 ‘나노봇’이 수백만 개 몸속을 헤엄쳐 다니면서 뼈와 근육과 혈관과 뇌 세포를 수리함으로써 영원히 젊은 몸으로 유지시켜줄 것이며, ‘나노봇’들은 병을 물리치고, 장기를 재건하고, 현재의 인간 지성 한계를 지워버리고 개량된 유전 암호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심장은 필요도 없을 것이다. 노화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100개가 넘지 않는다. 단순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유전자들을 조작함으로써 극적인 수명 연장을 이뤄낸 사례들이 벌써 존재한다. 사람의 유전자 3만 개는 모두 ‘작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이다. 우리가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차단하고, 노화를 늦추거나 멎게 하는 새 유전자를 도입할 날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하버드 의대의 유전학 연구원인 조앙 페드루 드 마갈량이스(João Pedro de Magalghães)는 「어쩌면 우리 후손들은 노화 없이 태어날지도 모른다.」라고 했으며, 분자제조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로버트 프라이타스주니어(Robert Freitas Jr)는 「매년 점검과 청소를 받고, 간간이 중요한 데를 손질한다면, 1년에 한 번씩 생물학적 나이를 갱신함으로써 당신이 선택한 생리적 나이로 제법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가능해 진다면 누구나 최적의 젊음으로 돌아가지 말란 법이 없다. 그렇게 되면 사람의 건강한 수명은 약 1100년까지 늘어날 것이다. 그것은 이번 세기 말에 달성될 것이다.」라고 했으며, 인공지능과 수학에 관해 글을 쓰는 뉴질랜드 작가 마크 게디스(Marc Geddes)는 ‘뇌 피로회복제’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뇌가 굳는 것을 방지할 것이다. 먼 미래의 사람들은 요즘 사람들이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손쉽게 몸과 성격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인간의 가장 큰 희망은 뭐라 해도 불로장생(不老長生)이 아니던가. 꿈은 이루어진다고 역사는 늘 갈구해 왔는데 그런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주간함양 기자  news-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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