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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숙(宿) 함양식(食) - 1>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
김은아 시민기자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02일(월) 14:37

함양에서 태어나 함양을 떠나 있었던 1년을 제외하면 사십년 이상을 함양숙(宿) 함양식(食) 하며 살았다. 굵직굵직한 명승지가 우리 지역에 있어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너무 익숙하고 친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 적은 탓일 수도 있다. 주관적인 로컬여행을 기획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함양숙(宿) 함양식(食)’이었다. 함양에서 자고 함양에서 먹되 공정여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가까이 있지만 숨어있는 함양의 맛과 쉴 곳을 ‘함양숙(宿) 함양식(食)’을 통해 함양사람이 직접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함양숙(宿) 함양식(食)’으로 회복하길 바란다.

ⓒ 함양뉴스
4월은 눈을 들어 보는 곳마다 연둣빛의 나뭇잎들과 화사한 분홍빛의 꽃들로 출렁인다. 내가 사랑하는 4월은 바람도 살랑살랑하고 햇살도 뜨겁지 않아 일년 중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태양이 우리 머리 위로 높이 오르기 전에, 그대 삶의 일부를 여행으로 채우길 바란다. 그래야 뜨거운 여름을 잘 맞이할 수 있으리라.

함양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계서원이 있다. 남계서원 담장 옆으로 2022년 한옥으로 지어진 정갈하고 아담한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가 문을 열었다. 오픈 현수막을 보는 순간 즉흥적으로 숙소 예약을 했다. 우리 동네인데도 숙소 예약을 하니 마음이 기뻐 날뛰기 시작한다. 집이 아닌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묵는다고 생각하니 연일 입고리가 실룩거린다.

ⓒ 함양뉴스
금요일 아이들 하교 시간 맞춰 픽업을 하고 함양읍에서 10여분 떨어진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로 출발했다. 차를 운전하고 가는 십여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이미 내 마음은 숙소예약과 함께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에 머물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 함양뉴스
숙소에 도착을 하고 우리가 예약한 국화방에 짐을 풀었다. 아이들과 나는 다른 숙소의 내부가 궁금해서 바쁜 주인장께 안내를 부탁하고 숙소 구경을 하였다.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는 총 4개의 동으로 되어 있다. 매난국죽의 이름을 따서 각각 매화동, 난초동, 국화동, 대나무동으로 되어 있다.

ⓒ 함양뉴스
가장 앞쪽에 있는 숙소가 대나무동인데 이곳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나 두어 명이 여행할 때 묵기에 좋은 게스트하우스 구조이다. 부엌, 화장실, 샤워실이 공용이다. 매화동, 난초동, 국화동은 가족여행 숙소로 제격이다. 침대방과 온돌방 2개의 방과 음식을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개별주방도 갖추어져 있다.

우리가 묵은 국화방은 툇마루가 너무 예쁜 숙소였다.

“쥔장님은 매난국죽 네 개의 숙소 중에서 어디를 가장 좋아하십니까?”

“예 저는 가장 뒤쪽에 있는 매화동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쉽게도 그날 예약 하실 때도 매화동은 이미 예약완료돼 권해 드리질 못했어요” 주인장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매화동이 그렇게 좋아 보였다. 숙소의 분위기도 더 좋아 보였고 안락한 분위기가 더 있어 보인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 함양뉴스
숙소 구경을 마치고 아들은 남계서원 둘레길 산책을, 딸은 툇마루에서 쉬는 걸 택했다. 나는 해질녘 아름다운 남계서원과 한옥스테이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이곳저곳을 다람쥐처럼 바삐 움직였다. 숙소 옆으로 아름다운 소나무 산책길이 있는데 노을빛이 살포시 내려 앉을 때 걸어보길 추천한다.

소나무 사이사이 걸어 들어오는 풍경들이 가히 국보급이다. 소나무숲에 올라서니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가 찾은 최고의 포토존이었다.

산책길 마지막 코스로 남계서원의 2층 누각 풍영루에 올랐다. 남계서원 전체를 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풍영루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다. 열공에 지친 유생들이 이곳 풍영루에 올라 바람을 쐬며 꿀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희미하게 그려졌다.

남계서원을 수십번 들렀지만 오늘처럼 긴 시간 머물기도 처음이라 바쁘게 왔다가 바쁘게 갈 때와는 다른 모습의 남계서원을 만났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이 노래했던 풀꽃이라는 시의 전문이다. 

이날 내가 본 남계서원이 꼭 이랬다. 자세히 보니 예뻤고 오래 보니 사랑스러웠다.

<숙소안내>
검색창에 남계서원 일로당 한옥스테이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온다. 숙소별 가격과 객실 사진이 자세하게 올려져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도 되고 010-5259-1943으로 전화하면 자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은아 시민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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