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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칼럼> 항노화는 고상한 지식을 먹는 것
김만배 논설위원
주간함양 기자 / news-hy@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3일(월) 11:47
↑↑ 김만배
ⓒ 주간함양
건강수명의 주요인은 즐거움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여러 나라 중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한 나라이지만 질병과 자살 등으로 건강수명이 최하위 수준인 것은 삶의 즐거움이 낮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즐거움의 첫째를 논어에서 ‘배우는 것’이라 했고 추사 김정희선생은 ‘책을 읽는 것’이라 했으며 조선 선조 때 상촌 신흠선생은 ‘문을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즐겁게 살며 사람답게 늙는 것을 웰에이징well-aging이라고 합니다. 이는 고상한 지식을 먹고 항노화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항노화抗老化, anti-aging는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거나 완화한다는 의학용어입니다. 불로不老란 말이 있지만 항노화산업이란 사업을 행정에서 시작하면서항노화가 이제는 생활 언어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불로장생은 인류의 바람입니다. 동서고금에 이 일을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왕들은 더욱 그리하여 중국 진시왕은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상상의 약초인 불로초不老草를 찾으러 서복과 함께 선남선녀를 동쪽으로 보냈으며 좋은 것을 모두 구해 먹었으나 49세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조선시대의 임금들도 장수의 꿈을 꾸었지만 평균수명 46세로 일반 사대부들의 53세 보다 9년이나 짧았습니다. 그중에 영조는 83세를 살면서 병을 이기고 늙지 않으려고 노력하여 장수한 왕이 되었으나 결국 늙음과 죽음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늙지 않으려는 것은 잠깐을 느껴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은 착각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들어가도 마음은 청춘’이란 말은 멋있게 늙어간다는 것입니다. 장수한 사람은 노년이 긴 사람입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느냐? 앙드레 지드는 ‘사람이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인생의 불로초는 ‘고상한 지식’을 먹는 것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장수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건강수명이 가장 긴 곳은 야마나시현山梨縣입니다. 일본의 N방송사는 “이곳 사람들의 장수 비결은 식습관과 운동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른 도시와 별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스포츠 참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다. 그런데 그 비결이 의외로 독서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야마나시현의 인구당 도서관 수數는 타 지역보다 월등했고 도서관에 가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은 지식의 폭을 넓히면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주변 사람과 대화하며 교류하므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분석 하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세상과 소통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사람일수록 건강한 노년을 보낸다’라고 하였듯이 독서와 건강수명의 인과관계는 밀접하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는 항노화식품으로 고상한 지식을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젊음의 묘약입니다. 나이든 사람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젊은 세대도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상한 지식이 가정에서 요리되어 밥상에 오르고 학교에서 메아리치고 사회에서 소통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 고을, 함양은 서로의 지식을 습득하고 소통하는 광장이 필요합니다. 마을 마다 학교마다 도서관을 미래형 수요자 중심으로 재탄생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지어질 함양군 도서관도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노년의 항노화 도서관, 모든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지식 만남의 도서관, 새로운 시대의 미래를 보는 꿈의 도서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야마나시현이 세계 최고 장수고을을 이루는 요인에 도서관의 역할을 교훈 삼아 함양고을의 불로장생의 항노화 엑스포는 손에 책을 들고 개최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기대합니다.
주간함양 기자  news-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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