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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무엇이 다른가
주간함양 기자 / news-hy@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2일(월) 14:20
글싣는 순서
1.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추진현황
2. 경남고성공룡엑스포 성공비결
3.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어제와 오늘
4.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무엇이 다른가?
5. 엑스포 성공의 열쇠와 그 후

↑↑ 2017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행사장 전경
ⓒ 주간함양
끊임없는 변화로 외형보다 내실 다져


10월이면 전 세계 발효식품이 대한민국 전주에 모인다. 세계 유일의 발효식품 국제박람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는 발효식품을 특화한 정부 공인 국제인증전시회로 2003년부터 해마다 전주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전 세계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교류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써 발효의 미래가치를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한국 발효식품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박람회다.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역시 산업엑스포라는 점에서 이번호에 소개하는 전주엑스포와 지난호에 소개한 금산인삼엑스포가 맞닿아 있다.

↑↑ 국내기업관
ⓒ 주간함양
“발효식품 부가가치 확대” 호평


전주발효식품엑스포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인증전시회 및 2012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전시회로 선정돼 이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2003년 10개국(해외 9개국 25개 업체) 175개 업체 220부스로 첫발은 내디딘 전주엑스포는 지난해 20개국 355개사 380부스로 참가 규모가 늘어났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20개국 350개사가 참가해 400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발효식품엑스포는 발효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행사기간 중에만 23억원의 현장매출이 일어나고 30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이 이루어진다. 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도 40억원에 이른다. 15년간 420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으며 35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주발효식품엑스포는 오는 10월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관당 일대에서 열린다.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예산 규모는 13억원이다. 도비 8억5700만원과 시비 1억원이 지원되고 나머지는 자체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전주발효식품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단기간에 걸쳐 해마다 개최하고 있고 적은 예산 및 운영인력 등으로 효과를 배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정세준 통상전략팀장
ⓒ 주간함양
다른 엑스포 예산의 10분의 1 수준


행사기간을 5일로 짧게 정해 해마다 개최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했다. 예산 또한 최저 비용을 투입한다. 전주엑스포 예산은 매년 13억원 안팎이다. 20일에서 30일정도 진행되는 다른 엑스포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행사기간이 5일로 일반적인 엑스포에 비해 짧기는 하지만 별도의 조직위를 두지 않고 전북도 출연 연구기관에 행사를 맡겨 전문성을 더하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 2003년부터 국제행사를 시작한 전주엑스포는 이듬해 5월 발족한 사단법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농림수산식품부 소관)에서 주관해오다 지난 2016년부터 전라북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전라북도샘물산업진흥원으로 이관해 통상전략팀에서 맡고 있다.
정세준 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통상전략팀 연구원들은 일상 업무와 함께 엑스포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엑스포 기간에만 스태프 3명을 7일 동안 단기간 고용해 지원을 받고 있다.
정 팀장은 “실제 6명의 직원이 엑스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적은 인력으로 국제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최소 한 달은 팀원들이 새벽까지 일 한다”고 말했다.
전주엑스포는 생물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도청이나 시청의 입장에서는 인력 파견이나 동원에 대한 부담이 없다. 사단법인에서 주관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 주간함양
자원봉사자 ‘아이팬’ 청사지원 큰몫

엑스포 진행 등 부족한 인력은 자원봉사자들이 한몫을 톡톡히 한다. 엑스포를 주관하는 진흥원이 자원봉사자 ‘아이팬(IFFAN) 모집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벤트 및 체험프로그램 지원, 국내‧외기업관, 비즈니스관 등에서 활동할 봉사자 60명을 선발해 엑스포기간에 투입한다. 주로 대학생이 대상이다. 재외동포나 국내 거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는 6월부터 모집에 들어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한 뒤 몇 차례에 걸쳐 사전교육도 철저히 한다.
정세준 팀장은 “엑스포 기간이 중간고사 시기와 겹쳐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관내 대학교 식품 관련학과의 도움을 받아 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주행사장은 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대를 활용하고 축제를 위한 상설 고정시설물은 일절 건축하지 않고 있다. 알루미늄 힐 텐트 등 7개의 대형 임시가설물과 몽골텐트 등을 설치,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철거해 사후관리 부담을 없앴다. 그러면서도 행사기간 외에 열리는 해외바이어 초청 설명회나 수출계약, 관련 심포지엄 등은 다른 시설을 활용해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

↑↑ 김치담그기 체험
ⓒ 주간함양
마케팅·전시·컨퍼런스 활성화 집중

주제를 자주 바꾸지 않는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2003년 ‘전통 식품과 과학의 만남’, 2004년 ‘무병장수의 꿈’ 등으로 주제를 바꿔왔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생명을 살리는 발효’라는 하나의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 주제인 ‘발효, 식품산업의 미래’는 지난 2016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발효식품엑스포는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 확대에 치중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내실을 다지는 데 충실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식품산업에 방점을 찍은 것에 맞춰 전북지역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와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이번 엑스포는 마케팅, 전시, 컨퍼런스 활성화에 집중하고 체험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마케팅 분야에는 전북도청, 코트라, aT와 연계한 실효성 있는 상시 B2B 상담회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전시 분야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가식품클러스터, 경북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 등 농식품 바이오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식품산업 트렌드와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R&D 선도 상품을 선보인다. 도지사 인증상품, 6차 산업상품 등 다양한 전략 상품 콘텐츠를 구성해 현장거래 촉진과 해외시장 진출을 노린다.

↑↑ 식품산업 채용박람회장
ⓒ 주간함양
채용박람회 등 부대행사로 시너지


12개이던 체험 프로그램을 19개로 대폭 강화해 다채로운 체험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제13회 전북음식문화대전 및 식품명인대전, 식품산업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엑스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제컨퍼런스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영양학회와 연계 추진해 식품산업 시장 동향, 최신 연구성과 및 신기술 정보 공유의 장으로 구성해 세계적 수준의 컨퍼런스로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개최지인 전라북도는 한국의 대표 식품산업지역으로 국가식품 클러스터 단지조성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식품관련 R&D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농식품지원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맛과 멋의 고장 전주시 역시 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통해 세계를 향한 날갯짓을 힘차게 하고 있다.                                              
최경인·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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