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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대지철물마트 한대희 대표
자나 깨나 청년 걱정, 함양 걱정 “청년을 위한 일엔 포기란 없다”
정세윤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2일(월) 11:45
↑↑ 한대희 대표
ⓒ 주간함양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토대를 만들어야 함양의 미래가 있다. 정치하는 분들이 저보다 훨씬 똑똑할 텐데 참 답답하다.”

함양읍 용평3길 13에서 대지철물마트를 운영하는 한대희(57) 대표의 오지랖(?) 넓은 청년 걱정, 함양 걱정이다.

그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 청년들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야 나라도, 지역도 미래가 있다’는 굳은 신념의 소유자다. 철물점업을 생업으로 하는 한 씨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나 법안 수립을 위해 좌충우돌 부딪쳐 봤지만 번번이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 되돌아오는 것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러나 그의 사전에는 ‘포기’란 없다. 그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고 여긴다.

인근 남원이 고향인 한 씨는 군복무를 마친 뒤 24살 때 함양에서 첫 직장을 구해 함양사람으로 산지도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10년 동안 섀시공으로 열심히 일하며 배운 기술을 밑천삼아 독립했다. 한창 건축경기가 좋을 때라 제법 돈벌이도 됐지만,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보니 직원들의 이직이 잦았다. 직원 채용도 쉽지 않았고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많았다.

↑↑ 함양읍 대지철물마트
ⓒ 주간함양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 10년 동안 했던 섀시업을 정리하고 철물점을 개업했다”고 한다. 지금의 자리에서 철물마트를 개업해 14년째 운영하고 있다.

“철물점은 여러 가지 물건을 갖다놓고 구색을 맞춰야하는데 초기에는 외상으로 물건을 공급해 주는 곳도 없고 자본금도 많지 않아 상당히 애를 먹었다. 처음 4년 동안은 갖은 고생을 했다”고 회상한다.

대지철물마트는 작업공구, 안전용품, 포장용품, 건설자재, 농사용품, 전기자재 설비, 잡화까지 없는 게 없다. “취급하는 물품 수가 대략 10만 가지쯤 되지만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하도 다양해 없는 것도 있다”며 “그럴 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 줘야 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고 했다.
“몇 백원짜리 볼트 너트에서 몇 백만원짜리 전동공구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가격이 얼마인지는 머리속에 모두 입력돼 있다”고 한다. 최근 결혼한 큰 딸이 5년 전부터 한 씨의 철물점 일을 돕고 있다. 그는 취업을 위해 도시로 나가려는 딸을 설득해 철물점을 가업으로 물려주기로 약속했다.

↑↑ 함양읍 대지철물마트 한대희 대표
ⓒ 주간함양
한 씨는 “내년쯤 철물점 경영을 사위와 딸에게 물려줄 생각이다”며 “젊은 2세들이 함양을 떠나지 않고 가업을 물려받거나 창업해 정착하는 하나의 모델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섀시공으로 시작해 섀시업, 철물업 등을 하며 앞만 보고 살아왔던 그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단순하다. “친구와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어 커피숍에 갔는데 주인 눈치가 보였다”는 큰 딸의 말을 듣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밤 10시도 안된 시간이었지만 다른 손님이 없어 괜한 눈치를 보게 된 것인데 청년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문화나 복지시설이 너무 열악하기에 늦은 시간 커피 한잔도 마음 편히 마실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 왔다”고 했다. 그 후 청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정치권과 행정에 청년들을 위한 복지와 창업지원 등 여러 가지 정책 제안을 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몇 년 전에는 경남도지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도 단위 광역단체장에게는 모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군수, 군의원 등을 수없이 만나 청년정책을 제안하기도 하고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청년들을 배려해 달라는 호소도 해봤다.

한 씨는 혼자의 힘으로는 버겁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해 지역 청년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청년 모임 결성을 제안했다. 20여명의 청년들이 그의 뜻에 동조했다. 그는 정기모임 장소를 제공하고 가끔 모임에 필요한 경비도 지원하는 등 청년 모임의 후견인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오지랖 넓은 대지철물마트 한대희 대표가 꿈꾸는 세상, ‘청년들이 행복한 세상’은 우리 모두의 꿈이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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