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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맞춤평생교육원 정재숙 원장
4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평생교육 싹틔우기 구슬땀
정세윤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29일(월) 10:47
↑↑ 정재숙 원장
ⓒ 주간함양
“배움에는 나이나 때가 따로 없다”는 맞춤평생교육원(함양군 함양읍 한들로 93) 정재숙(62) 원장. “배우고자하는 의지와 조금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며 평생교육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맞춤평생교육원은 사설이기는 하지만 함양군 유일의 평생교육원이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교육인프라가 취약한 함양에서 자신의 교육원이 군민들의 평생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5년전 귀향해 교육원을 개원했다.

↑↑ 맞춤평생교육원
ⓒ 주간함양
정 원장은 휴천면 목현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고향을 떠나 45년 만에 귀향했다.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가정형편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어머니는 정 원장을 삼촌과 고모가 살던 인천으로 유학 보냈다.

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졸업을 앞두고 대기업 자동차회사에 취업했다. 6년여 직장생활을 한 뒤 1983년 대구에서 어린이 전문 서점을 차렸다. 1990년대 중반 조각 등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창의적인 학습을 선도했던 가베교육이 유행했다. 그러나 200여만원 안팎이던 교재비는 부모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그는 가베교육 교재를 두루 비치하고 서점과 연계한 문화센터와 어린이놀이학교를 열었다. 교재 구입에 대한 부담을 던 부모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고가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문화센터를 시작한 것이 20여년 교육사업의 첫걸음이 됐다. 입학을 위한 대기자가 100명 정도 됐을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 맞춤평생교육원 정재숙 원장
ⓒ 주간함양
정 원장은 “요즘은 대형 마트나 방송국 등에서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게 보편화 됐지만 그때만 해도 문화센터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었다”면서 “아마 자신이 문화센터의 원조쯤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화교실과 어린이놀이학교를 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한 관련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꼈다. “배움은 중독”이라는 정 원장은 틈틈이 관련자격증을 취득했다.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만 60여개나 된다. 수료증까지 합하면 80개가 넘는단다. 동화책을 읽어 주는 일이 많다보니 동화구연 자격증을 가장 먼저 땄다. 이후 아동요리지도사, 아동심리상담지도사, 미술심리상당지도사, 미술치료상담사. 운동처방사, 방과후지도사, 평생교육사, 스톤아트, 황토클레이, 목공예, 철공예 등 각종 공예 관련자격은 물론 늦깎이로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도 취득했다.

다양한 자격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그의 강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지도가 가능한 이유이다. 그는 “체험이든 강의든 한 가지만 하면 재미가 없다. 여러 가지를 접목하고 응용하면 몰입도와 만족도가 더 높아진다”며 차별화를 강조한다.

ⓒ 주간함양
맞춤평생교육원에서는 현재 국비지원교육으로 소상공인 전문기술교육과 지역학습형일자리지원사업으로 강사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은 SNS, 블로그 마케팅 교육인데 3년째다. 일자리지원사업은 미취업자나 경력단절여성들을 상대로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하반기에는 함양군 지원으로 자격증반도 개강한다. 천아트지도사와 실버공예지도사 자격증반이다. 수료 후 민간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들 과정은 국비 및 함양군 지원사업으로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강사 양성과정을 제외한 마케팅 교육과 자격증반 교육은 정 원장이 직접 지도한다.

정 원장은 이밖에도 함양군내 초·중·고등학교 방과후 및 특성화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함양군노인회에서 지정한 경·노모당 20여 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양초, 비누, 냅킨, 석고 등 토탈공예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정 원장은 함양군이 하루빨리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군민이 다양한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함양에 평생학습 붐을 일으키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겠다”는 그는 “자격증이든 취미든 아름다운 삶을 위해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배움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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