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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는 농부 김종현씨
정세윤 기자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8일(월)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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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맑은 자연 속 무유황 곶감 생산 10년

ⓒ 주간함양
‘전통 목조로 지은 건조장에서 햇빛과 바람, 별빛과 달빛으로 자연건조하여 김종현·정은주 부부가 정직하게 만들었습니다.’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오매실마을에 자리 잡은 누리는 농부 김종현(50)씨가 1년 동안 땀과 정성으로 농사지은 무유황 곶감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곶감 상자안에 고이 접어 보내는 글귀다.

ⓒ 주간함양
진눈깨비가 내리는 해발 500미터 고지 그의 목조 덕장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들이 황금빛으로 농익어가고 있다.

김종현씨 부부는 농사와 거리가 있는 대구 토박이다. 김씨는 대구 달성군 같은 직장 동료인 정은주(44)씨와 사랑을 싹틔워 4년여를 연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한 사내커플이란다. 김씨는 직장생활 10년이 되던 해 사직서를 내고 귀촌했다. 10년 전인 2008년이다. 딸아이가 다섯 살 때다. 김씨 부부는 이곳에 이주한 뒤 두 아들을 낳아 슬하에 2남1녀를 둔 다자녀 가구가 됐다.

김씨 귀농지역으로 오매실마을을 선택했을 때도 농사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았다.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 외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실패를 거듭하며 쌓은 노하우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무유황 곶감을 생산하는 귀농 11년차 베테랑 농부가 됐다. 귀농 귀촌인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5년차의 고비도 훌쩍 넘겼다.

ⓒ 주간함양
김씨는 곶감 농사를 짓기로 마음먹고 수소문 끝에 곶감대가를 어렵게 이곳까지 모시고 와 곶감덕장을 보여주며 질 좋은 곶감 만드는 법을 전수 받았다고 한다. “그분의 첫마디가 여기는 감만 깎아 널어놔도 되겠네”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수의 말처럼 감만 깎아 널어놓는다고 곶감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지리적 환경적 조건이 최적이라는 뜻이었다. 오매실마을은 해발 500미터가 넘는 곳으로 눈앞이 백운산이다. 가까이 있는 산들에 가려 지리산과 덕유산은 보이지 않지만 국립공원을 양쪽으로 끼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 주간함양
직접 감농사를 짓고부터는 관행농감과 유기농감을 생산해 무유황 곶감을 만들었다. 김씨 부부는 유황훈증처리를 하지 않고 청정 지리산과 덕유산의 골바람으로 자연건조 한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도 농부의 책무”라는 김씨 부부는 유기농 감이나 무유황 곶감을 생산하는 것은 일손도 많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로 쉽지 않지만 열심히 농사지어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겠다는 생각에서 무유황 곶감을 고수하고 있다. 감을 따고 한참 곶감을 깎을 때면 친인척 등여러 일손까지 빌려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 주간함양
김씨 부부가 생산하는 무유황 곶감은 1년에 7동이다. 낱개로 치면 7만개다, 감나무는 500그루를 키운다, 절반정도는 다른 사람의 감나무 과수원을 임대해 감을 생산하다. “한때는 10동까지 곶감을 생산했는데 힘이 들다 보니 고루 정성을 쏟을 수가 없어 최근에 7동으로 줄였다”면서 “욕심보다는 정성과 진심을 담은 곶감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정받는 농부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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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부부가 생산한 7동의 무유황 곶감은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판매한다. 무유황 곶감이라 일반 곶감에 비해 다소 가격은 비싸지만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고객 대부분이 재구매로 이어질 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김씨 부부다.

누리는 농부 김종현씨 부부와 세 자녀 등 다섯 식구는 오매실마을에서 곶감처럼 달콤한 귀농생활을 누리고 있다.
정세윤 기자

정세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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