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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미성손맛 대표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강대용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11일(금)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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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함양
함양에서 음식점을 한지도 30년이 넘었다. 함양 사람들이 그녀의 음식 맛에 길들여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함양을 찾는 외지 사람들까지도 성지처럼 찾아드는 곳 ‘미성손맛’. 정성 가득 맛있는 음식 하나로 함양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혜정 대표를 만났다.

오후 3시, 갖가지 야채와 고기를 준비하는 그녀. 이곳에서는 막창과 생삼겹 2가지만을 판매한다. 내부를 둘러보면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8개. 5명씩 앉는다면 40명이 들어찰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이 매일 문전성시다. 자리가 없어 밖에서 기다리는 것은 일상다반사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님들에게 정성껏 맛있게 대접해드리는 것이 의무 아닌가요. 제가 준비한 것들을 막 퍼드리고 싶어요” 정성이 한껏 들어간 맛있는 음식이야 말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그녀가 처음 음식점을 열었을 때부터 가게의 이름은 ‘미성손맛’이었다. 30년 전 아이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가게 이름이다. “내 아이들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 음식점 문을 연 곳은 유림 화개시장이다. “맨 처음 음식을 배울 때 유림 국계에 사시던 청와대 요리사를 하시던 분에게 직접 배울 수 있었어요. 그 분은 항상 ‘네가 성공하려면 재료를 아끼지 말고, 돈에 연연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항상 그녀는 그분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음식을 하고 손님을 맞는다.

몇 해 전에는 경찰서 인근에서 음식점을 했었다. 함양에서 생산되는 탑라이스로 만든 정성 가득한 한정식이었다. 매일 직접 산에 올라 온갖 산나물을 뜯어 음식을 만들었다. 그러다 산나물을 뜯으러 산에 오르다 다리를 다치면서 그만두었다. “사서 만들면 성의가 없고 맛도 없어요. 그래서 매일 산에서 나물을 뜯어 상차림을 했는데. 어쩌다 사고가 나는 바람에...” 이후에 생태마을에서 음식점을 하다 함양읍에 막창과 생삼겹 음식점을 내게 되었다.

ⓒ 주간함양
손님들이 애타게 찾는 그녀의 손맛은 어디에서 왔을까.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그녀. 산골에서 어릴 때부터 나물을 뜯어 본 기억에 나물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그리고 그녀의 음식 솜씨는 그녀의 어머니에서 물려받았다.

이곳의 가장 인기 코스는 신선한 온갖 야채들이다. 배추, 치커리, 상추, 깻잎, 당귀 등 온갖 쌈 채소들이 준비되어 입맛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요즘 야채 값이 많이 비싸지만 뭐든지 푸짐한 것이 좋잖아요. 쌀 때는 남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계산하고 타산 따지며 장사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녀는 신선하고 좋은 야채만 보면 손이 먼저 간단다. 쌈장도 갖가지를 넣은 소스를 직접 만든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미성손맛의 메인 메뉴는 2가지다. 막창과 생삼겹. 다른 것은 판매하지 않는다. 막창은 레몬과 한약재 등을 넣은 물에 살짝 삶아 냄새도 나지 않고 기름기까지 빠진다. 생삼겹 역시 그날 소비할 것만 가져와 정말 신선하다. 재료가 떨어지면 그대로 문을 닫는다. “여러 메뉴가 있으면 소홀해 질 수 있어 2가지에만 충실하려고 해요” 푸짐한 쌈채소와 함께 잘 익은 막창과 생삼겹을 즐길 수 있다. 이곳 장아찌 역시 일품이다. 요즘 제철인 여주와 매실 장아찌는 물론 겨울철에는 웅ㅇ과 오이, 그리고 여름에는 곰취와 원추리 등 그녀가 직접 만든 장아찌들이다.

ⓒ 주간함양
김혜정 사장의 출근은 오전 10시다.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손님을 받으니 8시간 전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출근하면 청소를 하고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온갖 야채들을 씻는 것만으로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녀의 꿈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손님들의 밥상에 올리는 것이다. “제가 농사 지어 푸지게 퍼주면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이 꿈이예요” 앞으로 80살까지는 미성손맛 이름으로 음식을 하고 싶다는 그녀. 무더운 여름이 가기 전에 미성손맛 김혜정 대표의 정성가득 손맛과 함께 왁자지껄 사람냄새를 맡아 보는 건 어떨까.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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