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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현 플라워&아트 대표
꽃보다 더 아름다운 플로리스트
강대용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17일(월)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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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함양
읍내 연밭머리 인근의 플라워&아트. 이름에서부터 이곳이 어떤 것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곳에 들어서면 신선한 풀내음과 꽃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언제 맡아도 질리지 않는 풀내음과 온갖 꽃들과 이름 모를 식물들이 반기는 곳. 백점현 대표는 항상 꽃밭, 풀밭에서 일한다. 아름다운 꽃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는 그녀의 직장으로 떠나보자.

그녀의 작업실에는 화려한 색의 생화도 있고 보존화도 있고, 식물과 공예가 접목된 작품까지 다양하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꽃과 함께 일하다보면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예요” 백 대표는 그런 편안함을 누릴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녀가 고정적으로 나가는 수업도 많지만 그 수업을 위해 준비해야하는 재료, 샘플을 준비하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녀가 꽃과 함께 보낸 것도 20년이 넘었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그래도 접하기 쉬워진 것이 꽃이다. 살아있는 식물을 주로 취급하다보니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그녀의 성격과도 맞다. “인터넷에 재료들이 많이 올라오지만 믿을 수가 없어요. 대부분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사와야 해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꽃꽂이 수업과 공예 수업, 그리고 학교 방과후 수업, 그리고 재능기부까지. 축제현장을 예쁜 꽃으로 꾸미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그녀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 꽃꽂이를 시작해 그것이 직업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꽃과 식물, 자연을 사랑한 그녀. “초등학교 때 길을 가다 모르는 꽃이 보이면 집에 와서 백과사전을 찾아 봤어요. 특이하게 나무 이름은 안 외워지는데 식물, 꽃 이름은 엄청 잘 외워졌어요.” 자연을 좋아했기에 성격 또한 무척 밝다. 꽃과 자연 속에서도 그녀에게 꽃은 자신의 신 같은 존재다. 지금도 그녀의 작업장에는 한 아름 꽃들이 놓여 그녀의 손길을 기다린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 보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이 있잖아요. 제가 한번 손을 대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게 돼요”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꽃꽂이가 식물을 죽이는 행위라며 반대도 한다. “어떻게 보면 죄를 많이 짓고 사는 것이에요. 매일 생명을 꺾는다지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 또한 꽃꽂이예요”

그녀의 욕심인지 꽃꽂이를 마스터하고 전문 강사가 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 “꽃꽂이 강사 하려고 석사까지 공부했어요.” 조금은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꽃꽂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진 그녀다. 그녀 역시 플라워아트를 비롯한 원예 관련 자격증을 비롯해 공예까지 모두 10여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꽃꽂이 분야는 자격증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그 일을 사랑하고 매진했느냐. 경력 등이 필수예요” 그녀는 처음 일본식 꽃꽂이를 배웠다. 이후 서양식 꽃꽂이가 들어왔고 지금은 유럽식 꽃꽂이가 대세를 이룬다. 일본식은 선과 여백을 중시하고, 서양식은 정형화된 것이다. 이에 반해 유럽식은 자연을 중시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꽃꽂이는 예로부터 상위 10%의 특별하고도 고급스런 취미로 여겨졌다. 그 만큼 꽃의 가격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기가 조금 어려워지니 재료비가 발생하는 취미생활은 주춤한 것 같아요. 꾸준하게 계속하시는 분들은 재미에 푹 빠져 계시지만요” 꽃꽂이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화된다. 예전 생화만 꽂았다면 최근에는 수많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것은 보존화(프리저버드) 부분이다.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아 높은 가격이지만 그녀 역시도 지역에 프리저버드를 보급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캠퍼스 커플인 부부. 그녀의 가게에서 50m 남짓 거리에는 남편 한상근씨가 운영하는 풍년농약·식물병원이 있다. 어려울 때 항상 힘이 되어 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는 그녀.

꽃과 함께한 20여년, “꽃꽂이를 하고 있으면 시간이 상당히 빨리 가요. 잡념도 잊히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꽃을 잡고 있으면 모든 것이 잊혀요.” 꽃이 가진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플로리스트 그녀다.
강대용 기자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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