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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 금계마을 부녀회장
가을의 둘레길 걸어 금계마을 ‘놀다가게’
주간함양 기자 / news-hy@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06일(금) 21:36
ⓒ 주간함양
사람 사는 정(情)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골의 장터를 구경해 보라고 한다. 난전처럼 펼쳐진 장터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번에 지리산골 마천면 금계마을에 주말장터가 들어선다. 단 3주간만 계획된 주말장터. 지리산 둘레길 함양안내센터에 들어서는 장터 ‘놀다가게’는 사람의 정이 물씬 묻어나는 공간이다. 금계마을 놀다가게의 첫주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둘째주는 13일부터 15일까지, 마지막 셋째주는 20일부터 22일까지다. 단풍이 곱게 물든 금계마을의 ‘놀다가게’의 핵심 주인공인 금계마을 박은하 부녀회장을 소개하려 한다.

박은하 회장을 인터뷰한 것은 지난 11월3일로 아직까지 주말장터의 정확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시점이었다. 주말장터의 이름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놀다가게’로 정했다. 놀다가게는 박 회장이 주축이 되어 물건을 판매하는 장도,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될 수 있었다.

박은하 회장은 “느닷없이 주말장터를 해 보라는 군의 제안을 받았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곳에서 장을 열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은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계마을에서 주말장터를 운영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금계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10월 24일과 25일 이틀간 마련했던 ‘마천 지리산골 돼지감자&흑돼지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후부터다. 7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이 축제는 농특산물 판매 1875여만 원, 먹거리장터 운영 3100여만 원, 체험행사 운영 145여만 원 등 5120여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대박 축제로 마무리됐다. 축제의 대박 뒤에는 가을을 맞아 많은 산행객들이 찾은 둘레길 역할이 컸다. 여기에 자극을 받아 군청에서 주말장터를 적극 추천해 결국 박은하 회장이 짐을 떠맡게 됐다.

박 회장은 “공간을 마련해주면 자연스럽게 집안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프리마켓 형식이 최선일 것 같다”라며 장터를 구상했다. 그녀는 “난전 형태가 제일 바람직할 것 같다. 어느 누가 와도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터를 구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금계마을 주말장터가 들어서는 옛 의탄분교 자리는 현재 지리산 둘레길 함양안내센터가 자리 잡았다. 넓은 운동장이 장터로 활용된다. 누구나 와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공간, 이것이 박은하 회장이 바라는 장터의 모습이다. 한마디로 보고 이야기하고 먹고 서로 부대끼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장이 목표다.

현재의 둘레길 함양센터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박은하 회장은 “천막이나 시설물이 설치되면 저렇게 아름다운 지리산의 모습을 가릴 수 있다. 되도록 시설물을 최소화해 지리산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냥 보기에도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지리산의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지리산 자체가 장터의 풍경이 된다. 놀다가게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직거래 장터, 함양에서 생산되는 우수 가공제품을 만나는 마켓,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시골의 구수함이 묻어나는 먹거리까지, 한마디로 시골의 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박은하 회장은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분들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공간, 자연 속에서도 막힌 공간을 원하지는 않는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을 좋아 한다. 둘레길을 찾는 도시민들이 지리산의 청정자연을 보면서 시골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장터를 마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6년 전 남편의 고향 금계마을로 들어온 박은하 회장은 현재 펜션 ‘금계 둘레길 민박’을 운영한다. 여러 가지 일들을 하다보니 펜션을 찾는 손님들에게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다 보니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못할 때가 많다. 손님들께 죄송한데 모두들 즐겁게 계시다 가시니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부녀회장 직을 맡기 시작한 그녀는 “잘난 척 하려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의 대소사를 돌보고, 그리고 올해 처음 열렸던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녀는 주말장터를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 한다. 박은하 회장은 “금계마을 주말 장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함양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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