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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돈트리움 남기석씨 가족
가족의 힘으로 양돈업에 신선한 바람을
김경민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21일(월) 17:04

ⓒ 함양뉴스
고품질 돼지 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돈농가가 함양에 있다. 지리산자락 맑은 공기와 지하수가 어우러진 구룡리에 위치한 ‘돈트리움’이 그 주인공이다.

 
돈트리움은 인간, 가축, 자연이 공생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꿈꾸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양돈장이라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고자 30년을 달리고 있던 농장이 2019년 현대화 신축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한국농수산대를 졸업한 둘째 아들 남이현씨의 권유로 현대화돈사를 신축했다는 남기석 대표. 이에 엿볼 수 있듯이 돈트리움은 가족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동물 키우기를 좋아했다는 남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방학 때 공사장 인부로 일하며 목돈을 모아 작은 우사와 돈사를 손수 짓고 소, 돼지를 키웠습니다. 소, 돼지를 몇 마리씩 늘려 나갔고 그 시절에는 두수 늘어나는 재미에 즐거웠죠”라며 회상했다.

그 이후 남 대표는 92년도에 돈사를 새로 지어 양돈업에 30년간 종사하였고 대한한돈협회 함양지부장과 함양군축산단체협의회 회장도 역임하면서 축산농가를 대변하는 역할에도 힘써왔다.

 
이제 현대화 돈사 신축으로 새로운 걸음을 내디딘 남 대표는 함께 농장을 지키고 있는 3명의 아들이 있어 항상 든든하다. 첫째 아들은 비육사, 둘째 아들은 분만사와 임신사, 셋째 막내 아들은 자돈사를 담당하면서 질병유입을 막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각자 파트별로 업무를 보고 있다.

 
가족들이 하나로 똘똘 뭉침과 동시에 체계적인 시스템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돈트리움. 이러한 가족의 힘은 올해 포크밸리 품질경진대회(부경양돈농협) 1위와 제20회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 대상(국무총리상) 수상으로 확실히 증명됐다. 출하 당일 등급 판정에 대해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다음 출하 규격을 선정, 사양관리에 대한 데이터 분석도 세밀하게 신경 썼던 부분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데 핵심이 됐다.

이처럼 올해 축산물 품질 부분에 있어 권위 있는 대회를 싹쓸이한 돈트리움 남 대표는 농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질병 차단이라고 말한다.

“질병이 유입된다면 아무리 좋은 성적의 농장이라도 그 성적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경영이 어려워 질 수 있기에 질병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돼지를 사육할 수 있도록 출하 후에는 수세, 소독을 철저히 한 후 올인올아웃으로 입식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계산의 잣대를 들이대면 과감한 투자가 어렵다며 돼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비용이 좀 들더라도 꼭 필요한 부분에는 망설임 없이 투자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정성을 쏟은 만큼 수확을 얻듯, 동물도 결국 투자한 만큼 주인에게 보답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광의 여정을 밟아나가는 지금과는 달리 남 대표는 지난 한때 시설 노후화와 축사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농장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다시 용기를 가져다준 것은 역시 아들들이었다.

 
“그때 아들이 농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한국농수산대 축산과를 나온 아들이 본격적으로 이 일에 합류하면서 저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됐죠”

 

↑↑ 남기석씨와 둘째아들 남이현씨
ⓒ 함양뉴스
전문적인 관련 학업을 거친 신세대 둘째 아들 남이현씨를 비롯한 형제들 그리고 오랜 경험을 토대로 농장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 남기석씨의 조합은 과거와 미래의 대화처럼 신선하고 특별한 힘을 발산한다.

둘째 아들 남이현씨는 “농장을 운영해 나가면서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서로 소통하고 양보하면서 맞춰가고 있지요. 아버지의 노하우와 학교 교육을 통해 배운 신기술이 다른 점이 있지만 각각 접목해 운영해 나갈 때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열정 충만 남이현씨를 비롯한 형제들과 묵묵히 나아가는 아버지. 돈트리움의 진정한 여정은 지금부터다.


“매년 성장해가는 농장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돈장을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아름다운 정원과 조경을 조성했고 향후 테마파크를 꿈꾸고 있습니다. 농장이름 만큼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기 위해 더 신경을 쓸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아들과 아버지는 한목소리로 말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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