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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든 ‘가시나들’ 평생소원 풀었다
안의중 성인문해학교 졸업식, 평균연령 78세…초등 학력 인정
유혜진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30일(월) 09:40
↑↑ 이남분 졸업생이 ‘선생님께 드리는 글’ 을 낭독하고 있다.
ⓒ 주간함양
“저는 때를 잘 못 타고 나서 학교를 다니지 못해 이름 석 자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마다 들에 나가 소먹이고 풀 베고, 일만하고 살아온 세월, 글을 모르니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몰라 많이 울었습니다. 80이 다 된 나이에 이제는 배움의 들판에서 맘껏 꿈을 꾸어봅니다. 안의중학교 문해학교는 저에게 행운이요,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남분(78) 졸업생의 ‘선생님께 드리는 글’ 中에서

↑↑ 지난 12월 24일 오전 안의중학교 다목적실에서 2019학년도 안의중학교 성인문해학교 제3회 졸업식이 열렸다.
ⓒ 주간함양
지난 12월 24일 오전 안의중학교 다목적실에서 2019학년도 안의중학교 성인문해학교 제3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이승원 안의중학교 교장, 삼진학원 최상용 이사장, 이지현 안의면장, 안의중학교 학생, 졸업생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 학사보고, 졸업증서 및 상장수여, 학교장인사, 내빈축사, 선생님께 드리는 글, 졸업식 노래,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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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의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브라스앙상블’ 오케스트라 밴드부의 ‘졸업식 노래’ 공연과 성인문해학교 1단계 후배들의 ‘고향의 봄’ 노래로 졸업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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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의중 성인문해학교 졸업식에서는 지난 2017년 3월 입학해 초등학교 전 과정 1~3단계를 이수한 성인학습자 13명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졸업생 평균연령은 78세이다.

이 중 최고령자인 86세 김소악 어르신 등을 포함한 졸업생들은 배움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한 학습을 통해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또 이번 성인문해학교 졸업생 가운데 이남순(85) 할머니는 지난 5월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예능 MBC ‘가시나들’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한 화제의 인물이다.

↑↑ 이남순 졸업생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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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이남순 할머니의 아들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던 어머님이 학교를 다니고 나서 신발, 옷 하나라도 깨끗하게 입고 신으면서 내가 챙기지 못해도 스스로 좋게 변화하셨다”면서 “여기 어르신들의 졸업을 통해 아무리 연세가 많아도 죽는 날까지 배움과 깨달음이 있다면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승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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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잘 교육해 졸업을 시키는 것이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이다”면서 “그동안 여기에 계신 할머니들이 학교에 나와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배움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장은 “이제 안의중학교로 입학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기에 더 공부를 하고 싶으면 안의중학교 신입생으로 입학을 해도 된다”면서 “졸업까지 학교에 열심히 나와 공부를 하신 할머님들께 감사하고 졸업을 축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의중학교 성인문해학교는 2013년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2014년도 3월에 개교해 제1회 졸업생 17명, 제2회 졸업생 13명, 제3회 졸업생 13명 등 총 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현재 15명의 제4회 재학생이 3단계 초등과정으로 진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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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안의중학교 성인문해학교 교사 및 제3회 졸업생 명단.
△1단계 권갑점·3단계 서희순 담임교사
△졸업생 이남분(78)·이양정(75)·김순악(80)·이남순(85)·김일순(79)·이의순(78)·우정순(73)·강시남(77)·김소악(86)·한정자(81)·이영순(73)·이정이(76)·김근순(84).
↑↑ 최상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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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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