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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에 수소전지발전소 건립 안된다”
비상대책위, 기자회견 열어... 범군민 서명운동 등 전개키로
정세윤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9일(목) 10:11
↑↑ 8월27일 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가 함양군청 광장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주간함양
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필상‧함양군노동자연대 의장)는 8월27일 오전 10시 함양군청 광장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8개 마을 주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대 의지를 밝혔다.

↑↑ 노재화 함양시민연대 운영위원장
ⓒ 주간함양
비상대책위는 이날 회견에서 “(주)함양그린에너지가 함양읍 신관리 산101-7번지 일대 1만7448㎡(5287평) 부지에 5600억원을 들여 발전용량 80MW 규모의 국내 최대 수소전지발전소 인‧허가를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과 군민들, 심지어 군 관계자들까지도 산자부에서 통보를 받고 사업 내용을 알게 됐다”며 “현재 격렬하게 분쟁 중인 인천 동구 수소전기발전소와 동일한 흐름이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수소발전소를 추진해 온 사업자들이 이제까지 일을 진행하는 방식은 은밀하게 일을 처리하고 허가를 받고 나면 그제야 안전하다며 일방적으로 주민을 설득하는 것이다”면서 “사업자들은 공해가 적고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경기도 화성, 서울 마포,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수소전기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 주간함양
비대위는 또 “지난 5월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비롯해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와 노르웨이에서도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있었다”며 “비록 다른 발전소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수소발전소는 폭발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양 수소발전소의 용량은 국내 최대인 80MW로 환경영향평가 대상(100MW 이상)이 아니어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에 인근 주민과 군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 결과 수소전기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는 함양그린에너지의 일방적인 사업통보를 거부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고 했다.

↑↑ 서필상 위원장
ⓒ 주간함양
서필상 위원장은 “수소전지발전소의 위해성을 차치하고라도 한 번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을 은밀하게 진행하는 데 큰문제가 있다”며 “이번에는 산자부에서 심사를 보류했지만, 신청을 반려하거나 취소한 것이 아니어서 언제 인‧허가가 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발전소 예정부지 인근 8개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양군민 전체의 문제로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 했다.

↑↑ 하진수 행복마을 이장
ⓒ 주간함양
하진수 행복마을 이장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발전소가 주민들도 모른 채 추진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범군민 서명운동 전개, 인‧허 저지 산자부 항의방문, 함양군과 군의회의 명확한 입장 표명 요구 등 수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를 위한 본격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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