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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인근 엑스포 진입도로 개설 제동
함양군, 읍사무소서 주민 설명회... 향교·유도회 회원 등 반대 목소리
유혜진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5일(월) 10:59
ⓒ 주간함양
‘2020산삼항노화엑스포 진입도로 개설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함양군은 10월31일 오후 2시 함양읍사무소 행정복지센터에서 ‘2020산삼항노화엑스포 진입도로 개설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엑스포진입도로 개설공사에 대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사업에 반영코자 마련됐으며, 정복만 함양읍장을 비롯해 마을 이장, 관계 주민·공무원, 개발 용역업체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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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도시건축과 노희자 과장은 설명회에서 2020산삼엑스포진입도로 노선 개설사업 4개 안을 발표하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1안에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함양군이 제시한 엑스포진입도로 개설사업 제1안은 함양읍 교산리 휴먼시아아파트(원일상사) 인근에서부터 함양향교 뒤쪽을 지나 대덕리 엑스포 행사장(상림 주차장)까지 개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총 140억 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1.52km 구간에 폭 21.1m 왕복 4차로를 개설한다는 것이다.

군은 함양가정교회와 농협가공사업소 사이 24번 국도(한들로)에서 엑스포 행사장으로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모두 4개 안을 설명했다. 그러나 군이 제시한 4개안 중 제1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안은 군 자체 분석에서도 물리적인 공사기간 부족 등으로 개설이 불가능해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검토됐다.

이에 따라 1안만이 유일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 주간함양
함양군 관계자는 “엑스포 승인을 받고서 함양의 미래와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로로 판단돼 시급하게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최소 2020년 9월전까지 이 사업이 마무리되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의가 중요하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앞서 열린 향교 및 유도회 회원 등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는 “향교 인근을 지나는 엑스포 진입로 개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함양향교 및 유도회회원이 우려하는 점은 “풍수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향교가 있어 1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향교 뒤 능선을 잘라 도로를 개설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향교 뒤로 도로를 개설 하는 것은 승낙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또한 “두산마을을 거쳐 두산 저수지 주변으로 길을 내면 유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설명을 들으니 1안이 제일 효율적인 것 같다. 향교뿐만 아니라 거주자 협의에 대한 문제도 지속되면 공사기간이 더 늦어 질수 있는데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함양군 관계자는 “현재 이 노선에 해당되는 주택은 1곳이며 나머지는 농지이다. 또한 1안의 노선 100필지 중 한남군 묘역 뒤 30필지 정도는 이미 함양군의 소유부지다”면서 “노선만 결정되면 원만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민은 “향교 어르신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대대적인 국제 행사를 위한 사업을 늦추면 안 된다”면서 “먼저 반대하는 어르신들을 잘 설득해 다시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주간함양
한편 함양군 관계자는 제안한 4가지 안 중 1안을 제외한 3개 안은 모두 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준공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2안은 기아자동차서비스센터에서 엑스포행사장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1.55km도로 길이와 폭 21.1m를 개설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2안으로 제시된 개설 사업에는 300m의 터널 구간이 필요하며 227억원 사업비가 예상된다.

제3안은 축협 한우프라자 뒤편에서 엑스포행사장까지 연결하는 1.67km를 21.1m 폭으로 개설한다는 내용이다. 이 노선 또한 터널 구간이 400m 포함되며 사업비는 260억원이 예상된다.

2안과 3안으로 제시된 두 노선은 주택지 편입 최소화로 보상협의에는 용이하나 터널개설이 불가피해 공사기간이 최소 3~4년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제4안은 지오모텔에서 엑스포 행사장까지 1.59km 구간으로 총 사업비는 23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최소 3년 소요의 공사기간과 아파트 부지 편입으로 보상협의가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어 1안 도로노선 결정시 △11월 사업추진에 따른 각종 행정 계획수립 및 인 허가협의, 분할측량 및 보상감정평가 △12월 보상협의 통보 및 토지수용절차 이행(미등기, 소유자불명 등), 군 관리계획 수립(변경) 및 사업인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2019년 1월 보상협의(보상금 지급)및 토지 수용절차 이행 및 사업착공 △2020년 9월 사업준공 등 추진계획을 밝혔다.
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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