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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희의 함양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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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희의 함양기행] 20- 경충재(景忠齊)
함양 병곡면 도천리는 우동(愚洞,) 우계 혹은 우루목이라 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내가촌(內柯村)과 외가촌(外柯村)으로 이루어진 가촌마을과 우루목 마을을 합쳐서 도천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함양에 몇 년..
주간함양 기자 : 2019년 07월 22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19- 용천송(龍天松)
병곡면 도천리(道川里)에 늙은 소나무가 있다. 나는 늙고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이상한 성격을 가졌다. 그러니 듣고는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스름이 내릴 무렴 도천리 소나무 찾아 나섰다. 하지를 막 지났으니..
주간함양 기자 : 2019년 07월 08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18- 용유담(龍遊潭) 계곡
십년 전 까지 나는 함양이라는 곳을 모르고 살았다.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도 여러 번 했지만 밟고 다녔던 계곡이 지리산이라는 것만 기억했다. 함양이라는 지명을 들었지만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삼십대 ..
주간함양 기자 : 2019년 06월 24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17- 정산서원(井山書院)
뻐꾸기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시간은 어느새 나를 뻐꾸기 우는 계절로 데려다 놓아 버렸다. 붉은 꽃이 떨어지고 나면 초록 잎은 더욱 짙어진다고 했던가. 꽃들이 사라지고 연두빛 잎들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
주간함양 기자 : 2019년 06월 10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16> 타종식
한해의 마지막 밤, 마지막 시간이 다가온다. 그 시간에 맞추어 사람들이 종각으로 모여든다.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어묵이 준비되어 있고 까만 밤하늘로 날려 보낼 풍선도 준비되어 있다. 곧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식..
주간함양 기자 : 2016년 05월 23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15> 녀석들
녀석이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러더니 쓱쓱 닦더라구요. 왜 우냐구요? 아마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웠기 때문일 거예요. 자신만 두고 모두들 떠나 버렸다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가족이 모두 상갓집에 갔답니..
주간함양 기자 : 2016년 05월 09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14> 난로 속 풍경(2)
끝임 없이 혼자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얼굴에 화색까지 돌기 시작했다. 듣는 사람의 눈동자에는 지루함으로 습기가 가득한데도 혀 밑에 쌓인 말은 줄어들지 않았다. 당사자는 몰랐다. 얼마나 초라하고 허허롭게 보..
주간함양 기자 : 2016년 04월 25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13> 난로 속 풍경(1)
함양으로 이사를 오던 해 화목(火木)난로를 하나 샀다.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기 위해서였다. 거실 한 귀퉁이에 놓고 보니 오래 전부터 그 자리의 주인인 양 품세가 자연스러웠다. 며칠 동안 나뭇가지를 주우려 마..
주간함양 기자 : 2016년 04월 12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12> 오일장
함양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오일장이 열리는 곳에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마치 잘 발효된 된장과 간장 같은 야리꼬리한 냄새랄까, 아니면 잘 발효된 거름이 풍기는 쿰쿰한 냄새랄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냄새..
주간함양 기자 : 2016년 03월 28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11> 길
뺨에 내리는 햇살이 따스했다. 뺨 위로 봄이 내리고 있었다. 겨울 추위에 움츠렸던 어깨가 저절로 활짝 펴졌다. 두 팔을 벌리고 기지개를 켰다. 눈부신 햇살이 좋아 무작정 길을 나섰다. 느릿느릿 걷다보면 자동차..
주간함양 기자 : 2016년 03월 14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10> 어둠 그리고 빛(2)
의사는 고열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처방도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다였다. 그래도 약을 먹으면 잠들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퇴원을 하고 누워서 지내야만 했다. 어둠의 날들이 기약 없이 흘러갔다. 남편이 ..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11월 02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9> 어둠 그리고 빛(1)
한가위 보름달이 하늘에 걸려있다. 천지간이 환한 달빛으로 가득하다. 서늘함을 지닌 바람이 휘적휘적 길 위를 지난다. 사위가 커다란 옹기에 담긴 물처럼 적요하다. 보름달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설렌다. 아마도 ..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10월 19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8> 고맙다, 더 사랑
빨간 원피스를 입고 물레방아골 축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벌써 두 번째 서는 무대였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두 번째가 되니 긴장감도 덜했다. 지휘에 맞추어 연습한대로 노래를 부르면 되는 것이었다. 그..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9월 30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7> 버섯나무(2)
면회시간이 되면 시매부를 보기위해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머리에 하얀 붕대를 감고 온몸에 하얀 천을 덮고 있었다. 잠들어 있는 표백의 상태였다.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으니 기계에 의지한 채 숨을 쉬었다. 몸에..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9월 14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風景풍경風磬 6> 버섯나무(1)
길을 가다 나무를 만났다. 뿌리와 가지가 잘린 채 몸통만 남은 모습이었다. 혼자 서 있지 못하고 소나무에 의지 한 채 서 있었다. 뿌리가 없으니 혼자 힘으로는 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예전에 나무는 ‘참나무..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8월 31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5> 양파
하얀 양파를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아싹” 소리를 내며 양파 특유의 냄새가 입 속 가득 퍼진다. 코끝에 매운바람이 살짝 지나가기도 한다. 그래도 맛있다. 이 맛,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 굳이 설명하자면 맵싸하..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8월 10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4> 함양국민체육센터
햇살이 농익은 오후다. 장마전선이 북상중이라지만 여전히 날씨는 무덥다. 덥다고 집에만 있으니 온 몸이 점점 무기력 해지는 느낌이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뜨거운 햇살 속에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읍내..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7월 27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풍경 3> 이남박
대중탕에 나온 길이다. 열탕에 들어앉으니 온몸이 시원하다. 뜨거운 물에 몸 담그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여름이라 그런지 실내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중년의 아낙이 몇 보이고 할머니들도 보인다. 때..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7월 21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風景, 풍경風磬 2> 붉은 양귀비
마당 한 귀퉁이에 붉은 양귀비가 피었다. 딱 한 송이였다. 잔디가 점령한 곳에는 감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자갈이 덮인 곳에 겨우 한 자리를 얻었다. 박토에 뿌리를 내리고 꽃잎을 열은 것이 대견했다. 저 꽃을 피우기..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6월 30일
[서소희의 함양기행] <풍경風景, 풍경風磬 1> 홀태
홀태는 벼를 훑는 데 쓰던 농기구이다. 길고 두툼한 네 개의 나무를 서로 의지하게 세워 그 위에 빗살처럼 날이 촘촘한 쇠틀을 얹었다. 벼이삭을 쇠의 갈라진 틈 사이에 넣고 잡아당기면 알갱이는 밑으로 떨어진다. ..
주간함양 기자 : 201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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